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기술… 한 검역본부서 최초 개발

송신용 2024. 9. 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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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세계 최초로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신종 가축 질병인 럼피스킨이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유입된 후 검역본부가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으로 백신 바이러스와 질병을 일으키는 백신 유래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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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메디안디노스틱 내년 제품 상용화
지난 19일 럼피스킨이 발생한 경기도 여주시 한우농가 주변에서 방역차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이 세계 최초로 럼피스킨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을 개발했다. 25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신종 가축 질병인 럼피스킨이 지난해 10월 국내에 처음 유입된 후 검역본부가 메디안디노스틱과 공동으로 백신 바이러스와 질병을 일으키는 백신 유래 재조합 변이 바이러스를 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백신 바이러스가 있는 소는 살리고, 병원성 바이러스에 감염된 소만 선별적으로 살처분 할 수 있다. 이전에는 전장 유전체 분석법을 이용해 감별이 가능했지만, 최소 1주일 이상 소요돼 긴급히 대응해야 하는 방역현장에 적용하지 못했다.

검역본부에서 개발한 유전자 감별 진단 기술을 활용하면 8시간 이내에 결과 확인이 가능해 선별적 살처분을 하게 된다. . 실제로 지난해 럼피스킨 유행 시 선제적으로 이 기술을 럼피스킨 정밀진단에 활용, 농가에서 2281두를 살처분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힘입어 보상금과 매몰처리 비용148억원 이상의 재정을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이 진단기술은 내년부터 상용화된 제품으로 선보인다.김철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럼피스킨 양성축 선별이 가능한 진단 기술을 개발, 선별적 살처분 같은 방역 정책을 효과적으로 지원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 했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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