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와 모빌리티 융합 위해 '양질의 데이터'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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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모빌리티 분야 적용하기 위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물리적(피지컬) AI와 모빌리티 융합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유 마스터는 "국내는 AI를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아직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밝혔다.
모빌리티 핵심인 피지컬 AI를 고도화하려면 데이터 및 학습량이 함께 증가해야하는데, 국내는 아직 양질의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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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을 모빌리티 분야 적용하기 위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AI가 활용할 데이터 고갈에 대비, 국내 데이터를 취합·관리하는 각종 플랫폼을 고도화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유재훈 삼성전자 SAIT(옛 종합기술원) 마스터는 25일 국회에서 정동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주최로 열린 'AI·모빌리티 신기술전략 조찬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물리적(피지컬) AI와 모빌리티 융합을 위한 방안'을 주제로 발표한 유 마스터는 “국내는 AI를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플랫폼이 있지만 아직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는 부족함이 있다”고 밝혔다.
유 마스터가 데이터 부족을 지적한 건 모빌리티 특성 때문이다. 자율주행과 같은 모빌리티에서 AI는 거대언어모델(LLM) 뿐 아니라 '피지컬 AI'도 중요하다.
그는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을 실현할 핵심 기술”이라며 “물리적 환경에서 센서와 구동기(액추에이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작업을 수행하며 물리적 상호작용을 중심으로 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핵심인 피지컬 AI를 고도화하려면 데이터 및 학습량이 함께 증가해야하는데, 국내는 아직 양질의 데이터가 많지 않다는 지적이다.
대표 사례가 'AI허브'와' V월드'다. AI허브는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AI 학습 데이터 확산·활용을 위해 구축한 플랫폼이다.
AI허브는 2020년 이후부터 데이터세트가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십기가바이트(GB)에 불과, 실제 학습에 필요한 수백테라바이트(TB)에는 못미친다고 유 마스트는 지적했다.
또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대국민 공간정보 서비스 플랫폼 'V월드'는 지역별로 공간 정보 데이터 및 품질의 편차가 크다고 밝혔다.
그는 “AI와 모빌리티 융합은 실제 환경과 가상 환경의 격차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를 위한 서울의 디지털 공간 정보는 상당 수준의 품질을 보이지만 지역은 고품질 데이터가 부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 마스터는 “2030년이 되면 AI를 위한 공용 학습 데이터가 고갈될 수 있다”며 “AI가 직접 생성한 데이터 역시 여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AI허브와 V월드와 같은 플랫폼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유지·보수할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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