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추워지기 전에 떠나자”…가을 캠핑족들 차 트렁크에 꼭 챙기는 것은

이마트·홈플러스, 나들이객 겨냥 델리 상품 인기
골든블루, ‘노마드 위스키’ 캠핑용 패키지 출시
쿠팡·알리, 캠핑 시즌 맞이 용품 할인전 진행

지난달 30일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2024 국제 아웃도어 캠핑 & 레포츠 페스티벌(고카프)’을 찾은 관람객들이 다양한 캠핑용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연합뉴스]

더위가 한꺼풀 가시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찾아오자 캠핑을 떠나는 시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간편 먹거리의 판매량이 증가 추세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들 ‘캠핑족’을 타깃으로 캠핑 용품과 식음료·주류 등을 할인 판매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나들이객들이 대형 마트의 델리 코너를 찾으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마트는 ‘어메이징 완벽치킨’에 이어 어메이징 델리 2탄인 ‘어메이징 버거·윙봉’을 출시했다.

오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약 3개월 간 판매하는 ‘어메이징 더블더블 버거’는 패티와 치즈가 2장씩 들어간 더블 타입의 버거다. 가격은 1개 298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가격 대비 반값 수준이다.

이마트는 3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어메이징 허니윙봉(1백, 16입)’을 시중가 절반 수준인 9980원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치킨류 델리 상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달 9일 새롭게 출시한 ‘어메이징 완벽치킨’(6480원)은 출시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기록했으며, 출시 50일이 채 안 된 현재 40만팩 넘게 팔렸다. 치킨류의 지난 한 달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했다고 한다.

김밥·샐러드·샌드위치 등 간편 식사류도 인기다. 샌드위치 5종(4280원), 빅 삼각김밥 2종(2880원), 삼각김밥 3종(1580원) 등 가성비를 높였다.

이마트는 가을 나들이 시즌에 맞춰 델리 코너 간편 먹거리를 중심으로 연휴 행사를 준비 중이다.

홈플러스 델리코너 역시 대표 메뉴인 ‘당당치킨’을 필두로 매출이 성장세다. ‘당당치킨’은 2022년 6월 출시 이후 출시 770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0만 팩을 돌파했다.

당당치킨 열풍은 초밥, 닭강정, 로스트 등 다양한 델리 메뉴 강화로 이어졌다. 100% 고시히카리쌀과 신선한 냉장 네타(초밥에 올리는 식재료)를 맛볼 수 있는 ‘고백스시’는 최근 500만팩 판매를 돌파했다.

또 특제 소스를 사용한 닭강정을 비롯해 ‘홈플식탁 두툼 떡갈비’, ‘홈플식탁 갈비왕 오븐치킨’ 등 로스트 제품도 꾸준히 인기다.

주류 업계에서도 캠핑족 공략에 나섰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가을을 맞아 블렌디드 위스키 ‘노마드 아웃랜드 위스키(Nomad Outland Whisky)’의 캠핑용 패키지를 한정 판매한다.

노마드는 스페인 종합주류기업 곤잘레스 비야스(Gonzalez Byass)의 셰리 피니쉬드 위스키다. 골든블루 인터내셔널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독점 수입·유통하고 있다.

이번 패키지는 아웃도어 활동 때 간편하게 음용할 수 있도록 ▲‘노마드’ 700ml 1병 ▲500ml 캠핑용 잔 2잔 ▲70ml 캠핑용 잔 2잔 ▲보냉백 1개 ▲파우치 1개로 구성됐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캠핑 용품 할인전을 연다. 쿠팡은 다음 달 6일까지 인기 주방용품을 한 곳에 모은 할인 기획전 ‘하반기 주방페어’를 열고 요리 용품뿐 아니라 캠핑·피크닉 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보온 도시락, 텀블러, 찬합 등을 30~60% 정도 할인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는 오는 27일까지 ‘알급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자제품부터 대용량 상품, 캠핑용품,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까지 다양한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