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충북지부-도교육청, 기초학력 진단검사 놓고 '공방'

윤우용 2024. 9. 2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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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충북지부)와 도교육청이 25일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충북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월) 진단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또 한 번의 일제고사"라며 "1년 내내 이어지는 일제고사로 학생들은 배울 권리보다 시험 볼 의무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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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부 "일제고사다" vs 도교육청 "성취수준 확인 과정"
'일제고사 규탄한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북지부(이하 충북지부)와 도교육청이 25일 기초학력 진단 검사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충북지부는 이날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9월) 진단검사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또 한 번의 일제고사"라며 "1년 내내 이어지는 일제고사로 학생들은 배울 권리보다 시험 볼 의무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의 성장을 돕는 평가가 아닌 학습 결과를 철저히 점수화하는 도교육청의 평가정책으로 학교 교육과정 운영이 파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도교육청은 일제고사를 추진하는 데 속도를 내고 예산을 소모하기 보다는 교사들의 평가권을 존중하고 과정 중심 평가로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을 제대로 지원하는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설명자료를 내 충북지부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도교육청은 "기초학력 진단 검사는 학생 성장 및 맞춤형 학습을 지원하는 배움의 출발선"이라고 강조한 뒤 "학교, 학년, 학급 단위로 자율적으로 일정을 선택해 실시하는 데다 검사 결과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개별 통지되기 때문에 일제고사 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학력 진단검사는 최소한의 성취기준 도달 확인을 위한 교육과정 운영의 한 부분"이라며 "학생 한 명 한 명의 기초학력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yw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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