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운임, 美 동부파업·대선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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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달 초로 예고된 미국 동부 파업이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이 가운데 내달 1일 기점으로 미국 동부파업 가능성이 가시화하며 하락세를 보이던 운임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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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글로벌 해상운임이 안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달 초로 예고된 미국 동부 파업이 변수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파업 수위나 상황에 따라 수출 물류비 부담이 한층 가중될 수 있어서다.
업계에서는 아직까진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대선과 맞물려 장기화 될 경우 해상운임이 급등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7월 5일 3734포인트(p)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20일 기준 2366p로 하락했다. 물류난 등 홍해 이슈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예상보다 약한 성수기 효과와 신규 컨테이너선 인도에 따른 공급 증가로 운임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내달 1일 기점으로 미국 동부파업 가능성이 가시화하며 하락세를 보이던 운임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언급된다. 앞서 지난 19일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미국 동부 및 걸프 연안 항구에서의 파업 가능성이 날이 갈수록 가까워지며 이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테이너 선사들이 운항 차질 할증료를 발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울러 외신 등에 따르면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은 내달부터 긴급 항만 할증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해상규정에 따라 새로운 가격인상·할증료는 시행일을 최소 30일 앞두고 통지해야 한다.
국제 항만노동자협회가 관리하는 미국 동부 항만은 14개로 지난해 기준 2840만TEU를 처리했다. 싱가포르 해운전문 조사 분석 기관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는 항만 파업이 이뤄지는 1주마다 전세계 컨테이너 선단의 1.7%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 인해 파업 지속 기간에 따른 파급 효과도 커지는 셈이다. 시장에선 파업이 5~7주 정도 지속될 경우 오는 2025년 초 아시아 지역에서 결항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도 언급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달 파업 시작 이후 미국 정부의 개입 강도가 높아질 수 있으나 선거 등의 영향으로 변수가 복잡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파업 상황에 따라 긴급 화물 수송을 위한 항공 화물 수요가 증가하는 등 반사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4분기 성수기 시즌을 앞두고 항공 화물 운임 상승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양호연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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