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부양 조치에…원화 강세 가속화되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의 대규모 경제 부양 조치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미국의 소비 심리 하락에 따른 11월 추가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원·달러가 132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의 연내 추가 인하 기대에 중국의 부양 정책까지 더해지며 연말까지 원화 강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 정책과 효과에 따라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중국의 대규모 경제 부양 조치에 따른 위안화 강세와 미국의 소비 심리 하락에 따른 11월 추가 빅컷(0.5%포인트 인하) 가능성에 원·달러가 1320원대로 떨어졌다. 미국의 연내 추가 인하 기대에 중국의 부양 정책까지 더해지며 연말까지 원화 강세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추가 정책과 효과에 따라 환율이 변동성을 보일 것이란 시각이 나온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10분 현재 원·달러는 전일 오후 3시30분 종가(1334.9원) 대비 5.8원 내린 1329.1원에 거래 중이다. 오전 2시 종가(1330.4원)보다는 1.3원 떨어졌다. 이날 환율은 장중 한때 1324.2원까지 내려갔다.
이날 환율은 중국 인민은행의 대규모 부양 조치 예고가 영향을 미쳤다. 전날 중국 인민은행의 판궁성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조만간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금융 시장에 장기 유동성 1조 위안을 제공할 것"이라며 "올해 안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보고 시기를 택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중국발 위험 선호 회복에 따라 위안화는 강세를 보였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달러당 7.01위안 수준까지 급락했다. 중국의 경기 개선 기대와 위안화 급등에 동조되며 원화 역시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다소 이례적인 것으로 판단된다. 통상적으로 예고없이 금리를 움직였던 기존 관례에서 벗어나 인민은행장과 금융감독관리총국장,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 등 3대 금융 수장이 모두 참석해 기자회견 형식으로 금융시장 안정책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빅컷으로 중국 인민은행으로서는 가용할 수 있는 통화정책 수단 및 여력이 확대됐다"면서 "지준율과 기준 금리를 동시에 인하하고, 증시안정책 및 상업은행 자본확충 계획이 동시에 발표되었다는 점에서 금융시장 안정 및 경기 사이클에 긍정적 기여했다"고 봤다.
여기에 미국 소비심리 악화에 따른 달러 약세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9월 소비심리지수가 큰 폭 하락했고,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의 11월 '빅 컷' 기대가 높아지면서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8.7포인트로 예상치 (104.0포인트) 및 전월치 (105.6포인트)를 모두 크게 하회했다.
이에 따라 연준이 9월에 이어 11월에도 빅 컷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졌다. 페드워치 (FedWatch)의 11월 50bp 인하 확률은 한 때 60%를 상회하기도 했다. 주요 6개국 통화로 구성된 달러 지수는 0.58% 하락한 100.35포인트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중국 경기 추세를 바꾸기는 역부족이지만 추가 경제 부양 정책 추진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당분간 원화 강세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시각이다.
다만 중국의 경기 부양책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에서 높은 변동성을 야기할 것이란 의견도 있다. 여기에 미국의 경제 지표 발표에 따른 추가 빅컷 가능성에 대한 기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풀이한다.
최예찬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경기 부양책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중국의 침체된 부동산 시장을 끌어올리지는 이견이 많다"면서도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연말에는 서서히 1300원대 수준으로 원화가 점진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jh32@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흡연 논란' 옥주현, 이번엔 목에 장침 꽂아 "흔치 않은 일"
- '강남역 여친 살해' 의대생 사형 구형…유족, 무릎 꿇고 엄벌 탄원(종합)
- [단독]'화천 토막 살인' 軍 장교, 살인 후 피해자인척 보이스톡…미귀가 신고 취소 시도
- 죄수복 입은 김정은 철창 안에…스위스에 걸린 광고
- 한지일, 100억 잃고 기초수급자 "고독사 두려워"
- '연봉 7000만원' 전공의 수련수당…필수의료 유입 실효성 의문
- 축구 경기중 날아온 '돼지머리'…발로 찼다가 부러질 뻔(영상)
- 추성훈 "사람 안 믿는다"…왜?
- 나나, 상의 탈의 후 전신타투 제거…고통에 몸부림
- 장가현 "전남편 조성민, 베드신 간섭…신음소리도 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