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주막거리 축제’ 수제막걸리·국밥 무료로 드시고 가세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주막거리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양구군은 28일 양구읍 공수리 공수대교에서 '주막거리마을 주막할매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함광복 공수리 이장은 "막걸리 빚기부터 안주까지 모두를 주민들이 직접 준비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파로호의 가을과 넉넉한 시골 인심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산속의 바다’로 불리는 파로호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든 주막거리 축제가 열린다.
강원도 양구군은 28일 양구읍 공수리 공수대교에서 ‘주막거리마을 주막할매축제’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 축제는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주민 주도형 축제로 국비와 지방비 등의 지원은 한 푼도 받지 않고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축제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했다.
기획 의도는 주민과 관광객이 어울려 옛 주막거리를 배경으로 모두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축제다. 공수리는 철원과 인제로 가는 중심에 있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쉼터인 주막이 이곳저곳에서 생겨나 예부터 주막거리 마을로 불렸다. 하지만 1944년 화천댐 완공으로 생긴 파로호 탓에 주막거리 등 마을 자체가 사라지고 생활권도 분리돼 큰 불편을 겪었다. 이후 2018년 공수대교가 준공되면서 호수를 사이에 두고 둘로 갈라졌던 시골 마을이 하나로 이어졌다.
주민들은 74년 만에 하나가 된 마을을 축하하고 관광객들에게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주민들이 직접 만든 국밥과 수제막걸리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참이다. 무료로 제공되는 음식뿐 아니라 천원 생맥주와 주민들이 직접 만든 각종 부침개와 떡 등의 먹거리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특히 파로호를 배경으로 열리는 축제인 만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보트를 타고 파로호를 달리는 ‘파로호 주막체험’도 6차례 진행된다. 이밖에 나만의 밀짚모자 꾸미기, 농촌네컷, 고기 잡기 체험, 노래자랑 대회,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마패를 찾아라, 속담맞추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함광복 공수리 이장은 “막걸리 빚기부터 안주까지 모두를 주민들이 직접 준비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만큼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파로호의 가을과 넉넉한 시골 인심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류희림 민원사주’ 방심위 내부고발자들은 왜 실명 밝히고 나섰나?
- 소·돼지 메뉴 통일, 부장님 회식?…“우리 한 대표”는 직접 말도 못 해
- “독대가 시혜냐” VS “윤 궁지 몰아넣냐”...친한-친윤 서로 헐뜯기
- ‘쉬는 시간·학교 안·같은 반’으로부터…학폭은 진행중
- 김종인 “김건희 문제, 윤 말고 누구도 해결 못할 사안”
- 네덜란드 호그벡 마을처럼…치매, ‘시설 밖 공존’은 어떨까
- 임종석 “윤 대통령이야말로 북 ‘적대적 두 국가’에 동조”
- ‘흑백요리사’ 안성재, 일식당 관둔 사연 “이치로가 죽여버리겠다고…”
- 수심위 최재영 목사 기소 권고에…민주당 “정치검찰 오명 벗을지 볼 것”
- ‘비례대표 공천해줄 테니 헌금 내라’ 전광훈 목사 검찰 송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