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공항 문제…도움 안되는 민주당?

[기자수첩]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군공항 전문가로 불리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모처럼 환담할 자리가 마련됐으나 민주당의 전남지역 현장 최고위원회와 일정이 겹쳐 성사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광주전남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한 운영위원회 출범식이 지난 23일 오후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 김동철 사장과 강기정 시장, 김영록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고, 본 행사에 앞서 오찬 일정이 잡혀 있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하필 현장 최고위원회를 같은날 오전 전남 영광에서 개최하는 바람에 오찬에 참석하지 못한 김영록 지사는 본 행사에만 참석했다.

이들의 만남이 군공항을 소재로 예정된 것은 아니었지만 김동철 사장이 국회의원 시절 수 년 동안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 등 군공항 문제에 가장 정성을 들인 만큼 자연스레 지역 최대 현안인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에 대한 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군공항 문제가 진전이 없어 지역민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정치권의 역할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공교롭게 민주당이 의미있는 만남에 훼방을 놓은 꼴이 됐다"고 한 마디 씩 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광주CBS 조시영 기자 cla80@naver.com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