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멤버' 모이니 '메가 트윈스' LG의 가을은 올해도 뜨겁다 [MHN이슈]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우승 멤버가 다 모이니 메가 트윈스의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 LG의 가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뜨겁다.

LG는 2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SSG 랜더스에 14-5 승리를 거두며 74승 65패 2무를 마크, 리그 3위를 확정했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지난 시즌 우승 후 '왕조 구축'을 외친 LG는 올 시즌 정규 시즌 우승을 KIA에, 2위 자리 역시 삼성에 내주며 3위에 위치했으나 최근 보여준 타선 화력으로 분위기를 바꿔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당시 멤버들이 부상에서 돌아왔다. 문성주와 신민재가 가세하며 완전체를 이루었고, 공교롭게도 완전체를 갖춘 LG는 지난 두산과의 더블헤더 2차전을 시작으로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시즌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타선 화력이 지난해에 비해 약해졌다는 평가도 분분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전혀 다른 LG가 됐다.

특히 전날 SSG전에서는 박동원 홈런 2개, 김현수 1개, 대타로 나선 김성진이 데뷔 첫 홈런을 장식하는 등 '메가 트윈스'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주춤했던 캡틴 김현수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 역시 고무적이다. 주춤한 타격감에 최근 타선이 7번타자까지 내려갔던 김현수는 전날 홈런 포함 3타점 2득점으로 활약을 펼쳤다.

시즌 팀 장타율이 0.413으로 리그 8위에 머물렀으나,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고, 여기에 기존 유지했던 마운드의 탄탄함(팀 평균자책점 4.65, 공동 2위)을 더하면 LG는 이번 가을 야구에서도 좋은 수확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염경엽 감독이 외국인 투수인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디트릭 엔스 중 한명을 불펜으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포스트시즌에서 LG는 지난해처럼 막강한 화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염경엽 감독 역시 "선수들과 코칭스텝 모두가 준비잘해서 팬들에게 보답할수 있고 마지막에 웃을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남은 시간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