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일·가정양립 중소기업 세제혜택·국세조사 유예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를 주제로 열린 4차 인구비상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5일) 오후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 성과 공유회에 참석해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청년들이 열심히 일하며 행복하게 육아를 병행하도록 일터의 환경과 문화를 바꿔나가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 일터인 기업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책자금 지원이나 입찰사업 우대와 같이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인센티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가정 양립에 앞장서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세제 혜택을 검토하고 국세조사 유예와 같은 방안도 강구하겠다"라고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직원의 임신, 출산, 양육을 지원하고 일하는 방식과 문화를 혁신하는 것이 기업에게 비용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도 오히려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되고 좋은 인재들을 유치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소 중견기업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지원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금융기업 등의 기업주 및 노동자, 경제단체 관계자를 비롯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유혜미 저 출생대응수석 등 1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