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흥륜사 터서 대형 금당지 발견…2중 가단에 차양 칸도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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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사정동 흥륜사 터에서 대형 금당지가 발견됐다.
2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흥륜사 터가 황룡사의 금당과 견줄만한 규모의 2중 가단에 차양 칸을 갖춘 대형 금당지로 확인됐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흥륜사지 금당은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변화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당 앞 폐와 무지에서 삼국 말~통일 초 사용된 연화문 곱새기와가 출토돼 삼국시대에 이미 금당이 존재한 사실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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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뉴스1) 최창호 기자 = 경주시 사정동 흥륜사 터에서 대형 금당지가 발견됐다.
25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흥륜사 터가 황룡사의 금당과 견줄만한 규모의 2중 가단에 차양 칸을 갖춘 대형 금당지로 확인됐다. 금당은 절의 본존상을 모신 법당이다. 금당지는 그 법당이 있던 터를 말한다.
흥륜사는 과거 '신라의 미소'인 수막새가 출토된 사찰이다.
최근 발굴 조사에서 영묘지사, 영묘사 등의 명문 기와가 출토돼 선덕여왕 4년(635년) 창건된 영묘사로 추측된다.
앞서 서쪽 하수관로 공사 도중 고려시대 청동 공양구가 다량 출토됐고, 신라에서 조선에 걸쳐 사용된 금당의 기단이 확인됐다.
지금까지 2중 기단에 차양 칸을 갖춘 금당은 황룡사 중금당(584년)과 서천왕사 금당(679년) 외는 없어 신라 사찰의 금당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문화재 전문가들은 "흥륜사지 금당은 적어도 3단계 이상의 변화를 거친 것으로 확인됐다"며 "금당 앞 폐와 무지에서 삼국 말~통일 초 사용된 연화문 곱새기와가 출토돼 삼국시대에 이미 금당이 존재한 사실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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