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볼모 삼은 르노 노조...신차 효과 반감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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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사측과 노조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결렬로 노조가 열흘 넘게 파업에 돌입하면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르노코리아 노조 이슈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가 빛을 바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했는데, 사전계약을 포함한 누적 계약대수 1만7000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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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사측과 노조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결렬로 노조가 열흘 넘게 파업에 돌입하면서 르노코리아가 4년 만에 내놓은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의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시작한 르노코리아의 성장세가 노조 이슈로 주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석 르노코리아 노조위원장은 지난 23일 부산 강서구 본사에서 조합원 집회에서 무기한 단식 투쟁을 선언했다. 노조 측에서 제시하는 협상안을 사측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파업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김 위원장은 "교섭이 길어지면 회사와 노조 모두 손실"이라며 "프랑스 르노 그룹과 르노코리아 사장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조는 지난 10일 부분 파업을 시작한 데 이어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잠정 합의안인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그랑 콜레오스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 △임금 피크제 개선 등 잠정 합의안이 노조 투표에서 부결되면서다.
이에 따라 르노코리아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부산공장의 경우 시간당 생산대수(UPH)가 최대 60대 수준이지만 노조 파업으로 생산량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근무 희망 임직원을 생산 라인에 배치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지만 주문량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르노코리아 노조 이슈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그랑 콜레오스의 신차 효과가 빛을 바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르노코리아는 지난 7월 SUV(다목적스포츠차량) 그랑 콜레오스를 출시했는데, 사전계약을 포함한 누적 계약대수 1만7000대로 인기를 끌고 있다. 르노코리아의 올해 1~8월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4032대란 점을 고려하면 그랑 콜레오스가 르노코리아의 실적 반등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르노코리아의 경우 1~5월까지만 해도 판매량 부진에 시달렸으나 6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었다. 지난 6월 24.8%에 달하는 신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7월 27.1%, 8월 2.7% 등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달부터 그랑 콜레오스의 고객 인도가 시작됨에 따라 그 기세를 더 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노조 이슈에 막히게 됐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고객분들께서 대기하시는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분생산으로 제한적이나마 생산을 이어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노조와도 교섭 테이블을 열어놓고 조속하고 원만한 타결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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