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비야디와 물류 협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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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물류·해운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물류 협업에 나선다.
비야디를 필두로 중국 전기차가 해외 수출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려가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사 격인 비야디와 손을 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5일 비야디와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해 전략적 협업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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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디 자동차 수출물량 운송도 검토
현대자동차의 물류·해운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물류 협업에 나선다. 비야디를 필두로 중국 전기차가 해외 수출 물량을 공격적으로 늘려가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사 격인 비야디와 손을 잡았다.
현대글로비스는 25일 비야디와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해 전략적 협업을 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과 자동차 운반선(PCTC) 공동 활용 등 부문에서 협력을 검토한다.
협력 검토 범위는 넓다. 먼저 물류 부문에선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 협업을 논의한다. 포워딩은 화물운송 업체가 화물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전반 과정을 처리하는 걸 말한다. 쉽게 말해, 비야디가 생산하는 전기차용 배터리 수출 물량 등을 글로비스가 나눠 맡는 방안을 논의한다는 것이다.
완성차 해상운송 관련해서는 비야디가 소유한 자동차 운반선의 선복(선박 내 화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비야디가 보유한 운반선 내에 여유 선복을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저희 고객사 차량을 운반하는 데 활용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연 ‘2024 시이오(CEO) 인베스터데이’에서 향후 5년 간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 현대차·기아를 제외한 업체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위해 운송 여력을 늘리는 차원인 셈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비야디의 전기차 수출 물량을 글로비스가 운송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운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물류 협력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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