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서 '평화협상' 통한 종전 여론 점차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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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에서 평화협상을 통한 종전을 원하는 여론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르몽드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톤 흐루셰츠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 전무는 매체에 "우크라이나 사회는 큰 손실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인은 심리적으로 지친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점령하면서 압박에 나섰지만 동부 전선이 밀리는 상황이 빚어진 점도 평화협상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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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동의하는 국민 늘어…영토 양보하려면 합당한 대가 원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에서 평화협상을 통한 종전을 원하는 여론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르몽드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안톤 흐루셰츠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 전무는 매체에 "우크라이나 사회는 큰 손실을 겪고 있다. 우크라이나인은 심리적으로 지친다"고 진단했다.
러시아의 전력시설 공격으로 올해도 춥고 어두운 겨울이 예고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국민의 공포는 점차 커지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에서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상태다. 방문 동안 우크라이나 측은 안전보장, 추가 지원, 러시아 본토 타격 제한 해제 등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요청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앞으로 몇 달이 우크라이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를 점령하면서 압박에 나섰지만 동부 전선이 밀리는 상황이 빚어진 점도 평화협상 여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동맹국 지원에 힘 입어 승전을 이루겠다는 희망도 잦아드는 상황에서 국제적 지원도 약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은 불가능하다고 믿던 협상을 떠올리고 있는 셈이다.
키이우국제사회학연구소(KIIS)는 지난 5월 협상 가능성에 열린 국민 비율이 57%에 달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1년 전 평화협상에 찬성한 인구 비율(33%)과 비교해 24%포인트 오른 것이다.
또 다른 설문조사에서는 평화협상에 찬성하는 국민 비율이 32%로 나타났지만, 이마저도 1년 앞서 조사한 설문조사의 응답 비율(10%)과 비교해서는 22%포인트 늘어났다.
흐루셰츠키 전무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영토를 양보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는 사람 수가 늘었다"면서 "협상에 대비한다는 것은 어려운 타협을 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크라이나 국민은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만 특정 국가 이익을 보호하고 싶어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든 것은 동맹국이 제공하는 안전 보장에 달려 있다"라면서 "국민은 어떠한 대가를 치러서라도 평화를 누릴 준비가 돼 있지는 않다. 일부 영토의 해방을 나중으로 미룰 수도 있지만 그 대가로 무언가를 얻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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