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한국말 좀 늘었네…제주 사투리도 유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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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GPT)가 9가지 음색으로 한층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챗지피티의 운영사 오픈에이아이(AI)는 24일(현지시각)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50개 언어의 사용을 개선한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챗지피티 유료 이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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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음 정확하지만 억양에선 교포 느낌도
생성형 인공지능(AI) 챗지피티(GPT)가 9가지 음색으로 한층 자연스러운 한국어 대화를 할 수 있게 됐다.
챗지피티의 운영사 오픈에이아이(AI)는 24일(현지시각) 한국어와 일본어, 영어 등 50개 언어의 사용을 개선한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챗지피티 유료 이용자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픈에이아이는 지난 5월 이용자와 실시간 음성 대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모델 ‘지피티-포오’(GPT-4o)를 공개했는데, 출시 당시 한국어, 일본어 등 일부 언어의 발음은 어색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에 선보인 고급 음성 모드는 기존 버전에 견줘 발음이 정확해지는 등 성능을 향상한 것이다.
25일 기자가 직접 유료 버전 챗지피티에서 ‘스프루스’(Spruce·차분하고 긍정적인 태도) 음색을 선택한 뒤 “안녕?”이라고 말을 걸었다. 질문을 들은 챗지피티는 굵은 남성의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오늘 기분은 어떠신가요?”라고 답했다. 기자가 다시 “너와 한국어로 대화하고 싶어!”라고 말을 걸자 챗지피티는 “물론이죠! 어떤 주제로 이야기하고 싶으세요? 일상 이야기, 취미, 영화 등 무엇이든 좋습니다”라고 답했다. 챗지피티 음성 대화의 발음은 제법 또박또박했으나 억양은 미국에 사는 한인 교포의 말투처럼 들렸다.
감정을 표현하는 대화를 할 수 있게 된 챗지피티에게 화가 난 사람처럼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챗지피티는 조금 화나고 억울하다는 듯이 “아니,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거야? 뭘 원하는지 좀더 명확하게 얘기해봐!”라고 말했다. ‘제주 사투리를 구사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챗지피티는 “그럼요, 할 수 있죠! 제주에서는 ‘혼저옵서예’라고 하면 ‘어서오세요’라는 뜻이에요. 참 정겨운 말이죠?”라고 했다.
앞서 오픈에이아이는 지난 5월 지피티-포오 공개 당시 고급 음성 모드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지만, 배우 스칼릿 조핸슨의 목소리를 도용했다는 논란에 휩사이면서 출시를 연기한 바 있다.
한편, 샘 올트만 오픈에이아이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게시물에서 “수천일 안에 초지능이 등장할 수도 있다”며 “더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나는 우리가 거기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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