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BYD, 물류 협업…“자동차 운반선 공동 활용”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4. 9. 2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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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물류·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 자동차 운반선 공동 활용 등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

물류 부문에서는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 협업이 이뤄진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을 통한 BYD 완성차 수출물량 해상운송 가능성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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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중국 선전 BYD 본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왼쪽)과 왕준바오 BYD 해운사업 총괄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물류·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 자동차 운반선 공동 활용 등에 대한 협력을 추진한다.

물류 부문에서는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물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 협업이 이뤄진다. 포워딩이란 화물운송 전문 업체가 화물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에만 40피트(12m) 컨테이너 32만개 이상 규모의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철강재, 설비·기자재 등을 해외에 공급했다.

완성차 해상운송 부문에서는 BYD가 보유한 자동차 운반선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을 통한 BYD 완성차 수출물량 해상운송 가능성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모빌리티 운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물류 협력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6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계열 물량 운송을 최우선으로 하되 향후 5년간 완성차 해상 운송 부문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90척 안팎인 선대를 2030년 128척 규모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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