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난 윔블던 향한 기부 행렬... "하루 만에 9만 파운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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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중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잉글랜드 프로축구(EFL) 리그2 AFC 윔블던의 홈구장인 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이 침수됐다.
그는 저스트기빙 커뮤니티를 통해 "윔블던 팬뿐만 아니라 더 넓은 축구 커뮤니티, 심지어 라이벌 구단까지 뭉쳤다. 우리가 함께라면 조만간 플라우 레인 스타디움(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의 옛 명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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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중남부 지역에 내린 폭우로 잉글랜드 프로축구(EFL) 리그2 AFC 윔블던의 홈구장인 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이 침수됐다. 구장이 원만히 복구되길 바라는 축구 팬들이 기부를 이어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작지 않은 피해 규모로 경기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우선 침수 다음 날인 24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4~25 카라바오컵 3라운드 경기가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경기장 일대가 잠겨 그라운드 잔디가 심하게 훼손됐고 정상적인 게임 진행이 불가하다고 판단, 다음달 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홈 구장으로 경기 장소 변경을 결정했다.
보수 공사가 끝날 때까지 구장을 폐쇄하게 되면서 윔블던의 리그 경기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던 윔블덤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이다. 이에 팬클럽 전직 임원이었던 그레이엄 스테이시는 안전하게 경기가 재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다.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저스트기빙(JustGiving)에 페이지를 개설한 것.
처음 목표치는 1만 파운드(약 1,700만 원)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9만 파운드(약 1억6,000만 원)가 넘게 모이면서 현재는 10만 파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상대 팀이었던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이름으로 1만5,000파운드가 지원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모금액에 놀란 스테이시는 축구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그는 저스트기빙 커뮤니티를 통해 "윔블던 팬뿐만 아니라 더 넓은 축구 커뮤니티, 심지어 라이벌 구단까지 뭉쳤다. 우리가 함께라면 조만간 플라우 레인 스타디움(체리 레드 레코즈 스타디움의 옛 명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윔블덤은 이번 시즌 2부 리그에서 4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심이주 인턴 기자 augf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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