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지배자' NC 하트의 마지막 4관왕 도전?…'5위 추격' SSG의 저승사자 되나

조형래 2024. 9. 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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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 4관왕이라는 대업을 노리고 있는 리그의 지배자.

하트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로테이션 순서상 하트의 4관왕 도전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

갈 길 바쁜 SSG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진 NC도, 그리고 하트 입장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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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조형래 기자] 투수 4관왕이라는 대업을 노리고 있는 리그의 지배자. 이제는 정말 마지막 기회다. 그리고 5강에 도전하는 SSG 랜더스를 상대로 저승사자가 되려고 한다.

하트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 10일 KT전 이후 15일 만의 복귀전이다. 당시 하트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면서 3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그런데 이후 햄스트링 통증이 발생하면서 14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래도 지난 17일 25구의 불펜피칭을 펼치면서 감각을 점검했다. 2군 등판 한 차례가 계획되어 있었지만 우천 취소가 되면서 무산됐다. 결국 1군 복귀전이 곧바로 결정됐다. 

하트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25경기 151이닝 13승 2패 평균자책점 2.44, 탈삼진 172개, 퀄리티스타트 17회 등 리그 최정상급 수치를 기록했다. 부상 이전의 페이스였다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867)의 4관왕에 도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게 되면서 4관왕 레이스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앞서 8월 초 심한 몸살 증세로 약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운 것도 영향이 컸다. 하트가 부상에 허덕이는 사이 팀도 가을야구에서 완전히 탈락했고 강인권 감독도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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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트 입장에서는 여전히 4관왕에 도전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지난 20일 창원 롯데전, 21~22일 광주 KIA전 3경기가 취소 되면서 일정이 늘어났다. NC의 최종전은 다음달 1일 창원 롯데전으로 결정됐다. 이날 하트가 등판하고 5일을 쉬고 다시 롯데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 로테이션 순서상 하트의 4관왕 도전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는 셈.

현재 다승은 공동 3위로 선두인 삼성 원태인(15승)과 2승 차이지만 이날 포함해 2경기를 더 나서서 승리를챙기면 공동 다승왕에도 오를 희망이 남아있다. 탈삼진은 현재 1위 키움 헤이수스(178개)와 6개 차이. 9이닝 당 탈삼진이 10.25개에 달하는 하트가 평소대로 삼진을 잡는다면 탈삼진 1위를 탈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OSEN DB

다만 조금만 삐끗하면 현재 1위인 평균자책점과 승률이 위험해진다. 평균자책점 2위 KIA 제임스 네일(2.53)의 정규시즌 등판은 없을 전망. 승률 2위 KT 박영현(.833)의 등판 여부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 있을 가능성이 높고 또 하트도 1패만 더 하면 박영현에게 승률이 뒤진다. 결국 하트 스스로가 부상 이후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다.

하트의 복귀는 상대인 SSG를 긴장하게 만들 수밖에 없다. 일단 하트가 올해 SSG를 상대로 너무 잘 던졌다. SSG를 상대로 3경기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7(19⅓이닝 1자책점)의 천적 기질을 과시했다. 4월 7일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6월 21일 경기에서는 6⅓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또 승리 투수가 됐다. 7월 4일에는 승리 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이닝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6연승을 달린 뒤 2연패를 당하며 잠시나마 5위를 탈환했지만 다시 6위로 내려앉은 SSG다. 마지막 5강 경쟁을 위해 안간힘을 짜내고 있는 상황. 그런데 저승사자에 발목이 붙잡힐 위기다. NC전 3승11패의 절대적 열세의 상대전적도 머리 아픈 대목. SSG는 박종훈이 선발 등판한다.

갈 길 바쁜 SSG지만 포스트시즌에서 떨어진 NC도, 그리고 하트 입장에서도 포기할 수 없는 경기가 됐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4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홈팀 SSG은 앤더슨, LG는 임찬규를 선발로 내세웠다.SSG 이숭용 감독이 덕아웃에서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2024.09.24 / rumi@osen.co.kr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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