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3할 유격수' 박찬호, 생애 첫 골든 글러브 보인다...타율-홈런-타점-OPS 모두 커리어 하이

이성민 2024. 9. 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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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29)가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박찬호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31경기 5홈런 60타점 OPS 0.756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강력한 유격수 골든 글러브 후보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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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의 주전 유격수 박찬호(29)가 생애 첫 골든 글러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박찬호는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3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2타점 1홈런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KIA는 박찬호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7-1로 대파했다.

경기 초반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찬호는 1회 말 1사 1루에서 삼성 선발 김대호의 3구째 118km/h 커브를 받아쳐 우전 안타를 기록했다. 소크라테스의 안타 때 3루까지 진루한 박찬호는 고종욱의 타석 때 상대 3루수 김영웅이 실책을 범하면서 홈을 밟았다.

활약은 이어졌다. 박찬호는 4-0으로 앞서고 있던 4회 말 2사 2루에서 김대호의 초구 125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박찬호의 투런포로 점수는 6-0이 됐다.

KIA는 7점을 낸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삼성을 압도했다. 선발 투수 김도현이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뒤를 이어 올라온 유승철(1이닝 무실점)-박준표(1이닝 1실점)도 삼성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KIA에 유니폼을 입은 박찬호는 수비에 비해 공격이 아쉬운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점차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박찬호는 2023시즌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3할대 타율 진입(0.301)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의 활약을 인정받아 골든 글러브 후보에 올랐지만 LG 트윈스 오지환(154표)에 34표 차이로 밀려 2위(120표)에 머물렀다. 박찬호는 오지환과 함께 KBO 수비상 유격수 부문 수상자로 뽑힌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은 상황이 달라졌다. 131경기 5홈런 60타점 OPS 0.756을 기록하고 있는 박찬호는 강력한 유격수 골든 글러브 후보로 올라섰다. 타율, 홈런, 타점, OPS 모두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찬호는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유격수로 거듭났다. 박찬호의 활약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OSEN, 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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