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대체자' 보가츠, 수비 실책에 '진땀'… 타격으로 만회

최진원 기자 2024. 9. 2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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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중인 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한 잰더 보가츠가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지만 타격에서 만회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도 2게임 차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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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잰더 보가츠가 수비 실책을 기록했지만 타격에서 만회했다. 사진은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에 나선 잰더 보가츠. /사진=로이터
부상 중인 김하성을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한 잰더 보가츠가 수비에서 실책을 범했지만 타격에서 만회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음과 동시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1위 다저스와의 격차도 2게임 차로 좁혔다.

샌디에이고는 다저스에 선취점을 허용했다. 다저스는 1회말 선두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2루타를 쳐내며 득점권을 상황으로 만들었다. 이어진 후속타자 무키 베츠는 4구째를 타격해 유격수 땅볼을 쳤다.

공을 잡은 보가츠는 송구를 시도했으나 이 공이 빠져나가는 실책을 범했다. 수비수의 실책을 확인한 오타니는 홈으로 쇄도했고 샌디에이고는 허무하게 선취점을 내주게 됐다.

이어진 1회말을 잘 막아낸 샌디에이고는 2회부터 바로 반격에 나섰다. 팀의 7번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2사 1루에서 우측 담장을 넘기며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4회에도 추가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굳혀갔다. 보가츠는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좌중간 안타를 치며 1회 실책을 만회했다. 이어 다음 타자였던 크로넨워스가 절정의 타격감을 보이며 2루타를 쳐내며 보가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다저스는 9회말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경기를 마무리 짓기 위해 로베르트 수아레즈를 등판시켰다. 수아레즈는 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위기를 맞이했다. 수아레즈는 윌 스미스와 토미 에드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득점 찬스를 내줬고 키케 에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무사 1·2루 상황이라는 위기는 예상치 못한 삼중살로 끝났다. 수아레즈의 2구를 받아친 미켈 로하스의 타구가 3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3루-2루-1루 순으로 연결되면서 순식간에 3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날 경기에서 패한 다저스는 2위 샌디에이고의 추격을 허용해야 했고 오타니는 홈런과 도루를 모두 추가하지 못했다.

김하성의 대체자 보가츠는 1회 수비에서 한 차례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하며 타격으로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최진원 기자 chjo063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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