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의장 “김 여사 의혹 방치 어려워…대통령 탄핵 논의는 신중해야”
우원식 국회의장이 25일 야당이 발의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김 여사 관련 의혹의 범위와 폭과 깊이가 점점 깊어지고 있어 국회도 이 부분을 그냥 방치하기 어렵게 됐다”며 “대통령께서 빠른 시일 안에 적극적으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민심에 맞는 일”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이날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본인 문제나 가족, 측근에 대해 이런 의혹이 제기됐을 때 (수사를) 거부한 적은 없다”고 했다. 우 의장은 “대통령이 특검을 수용하지 않아 국정 동력이 떨어진 측면이 있다”며 “결국 민심이 가리키는 방향이 해법이다. 대통령께서도 깊이 고민하고, 이 같은 요구들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야권이 주장하는 윤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신중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우 의장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특검법을 거부할 경우 야당이 윤 대통령의 탄핵 소추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자 “탄핵은 명백한 불법이 드러나야 한다”고 했다.
한편, 우 의장은 의대 정원 확대를 두고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지속되는 데 대해 “가장 큰 책임이 윤 대통령과 정부에 있다는 국민 비판이 있다”며 “국회가 나서 여야의정협의체를 만들자고 하는데도 아무 대답도 하지 않는 정부가 매우 잘못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과 정부가 지금 할 일은 의료계를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8억 원에 팔린 수학자 초상화 한 점… 대박 난 화가, 사실 로봇이었다
- [모던 경성] 할리우드 서부극, 경성 극장가 휩쓸다
- “핏줄 찾아온 한국인데” 남편의 폭행, 아이는 심장병…고려인 동포의 사연
- “지금이 저점 매수 기회” 부진한 증시 구원할 이것 나왔다
- 자유롭게 한국 말 하면, 원하는 외국어로 즉시 통·번역
- 尹 대통령에게 필요한 트럼프와 아베의 ‘브로맨스’
- [이별전쟁] 자산 수백억 모은 뒤, 이상해진 아내… “내일 사랑해줘” 통화가 녹음됐다
- 대구가 아녜요.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사과가 나는 곳
- 자유통일당도 맞불 집회… 서울 주말 ‘시위 지옥’ 연말까지 이어져
- 北 도발 가정 ‘현무-2′ 실사격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