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시민 불안 해소한다" 포항시 종합대책

송종욱 기자 2024. 9. 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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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가 최근 확산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종합 대책을 수립해 전기차 안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포항시는 종합 대책을 기관단체와 공유하고 이달 중으로 시민 화재 안전 대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기차 운전 중 사고 발생 때 대응 요령, 신속한 신고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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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대책 TF 구성, 선제적 대응 능력 제고 등 나서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전기차 안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 안전대책 TF팀 회의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4.09.25. photo@newsis.com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최근 확산하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종합 대책을 수립해 전기차 안전 확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난달부터 일자리경제국장을 단장으로 전기차 화재 안전 대책 TF를 구성해 전문가, 기관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정부 대책과 연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또 지난 24일 포항~울릉도 간 선박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포항해경과 기관 합동 화재 대응 대책 회의를 열고, 상방향 스프링클러, 질식 소화포, 소방원 장구 등 화재 진압 장비를 보급하기로 했다.

앞서 포항시와 시설관리공단은 시청과 남·북구청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화재 진압용 질식 소화포를 설치하고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전기차 화재 안전 종합 대책은 지난 6일 발표된 정부의 ‘전기차 화재 안전 관리 대책’과 연계해 시민 안전 확보, 시설물 안전 관리 강화, 공기관 화재 대응 능력 강화, 교육·훈련과 홍보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응력을 강화한다.

포항시는 종합 대책을 기관단체와 공유하고 이달 중으로 시민 화재 안전 대피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전기차 운전 중 사고 발생 때 대응 요령, 신속한 신고 방법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공공 주택 등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건축물 심의 때 전기차 안전 기준을 적용, 모든 신축 건물 지하 주차장에 습식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며, 소방 당국과 지하 전기차 주차장 스프링클러 등 안전 시설물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9개 공영 주차장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에 질식 소화포를 다음 달까지 설치하고, 앞으로 소방관서에 이동식 수조, 상방향 방사 장치, 질식소화 덮개 등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를 지원하며 관련 조례를 연내 정비할 방침이다.

또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차 안전 알림 서비스, 전기차 배터리 통합 관리 체계 등 AI,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개선 과제를 발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중요한 만큼 공공주택과 공공기관 관리자 교육으로 소방시설 위치와 사용을 숙지하고 기관단체 비상 연락망 최신화로 비상 때 관련 기관과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선박 내 전기차 화재 대응을 위해 해수부에서 정비하는 선적 법적 규제 사항과 연계해 선사, 기업, 시민에게 안전 사항을 홍보하고, 다음 달 기관단체와 합동 소방 훈련을 실시한다.

장상길 부시장은 “전기차 화재로 시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전기차 보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기관과 힘을 모아 종합대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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