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기술 융합 축제 'ACT 페스티벌' 개최"[ACC 프리뷰]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9월 24일(화)
9월 28일, 29일 북마켓·플리마켓·북토크·북버스킹 행사 진행
9월 27일~29일 AR영화, 강연,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 등 예정
'ACC 초이스' '연극 빵야' 9월 28일, 29일 진행
10월 4일, 5일 연극축제 <베세토 페스티벌> 한·중·일 3개국 공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하는 'ACC 프리뷰'입니다. 오늘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님 만나보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김은주> 네, 안녕하세요.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입니다.
◇진행자> 추석이 있다 보니 9월 첫 주 후 3주 만에 만나는데요. 이제 정말 가을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흔히 가을을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고, 9월은 독서의 달인데 ACC도 독서 관련 행사 준비하고 계시죠?
◆김은주> 네. 7만 여권의 도서와 쾌적한 시설과 환경으로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시는 ACC 도서관 안팎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립니다. 먼저 9월 한 달 동안 문화정보원에서는 무인안내기를 통해서 자신의 심리 상태와 성격 유형별로 도서를 추천해 드리는 '책 GPT'가 운영 중인데요. '책 GPT'가 추천한 도서를 전당 인근 충장서림, 예림문고, 광우서적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하실 수 있고요. 또 책을 기부하면 도서 수익금으로 지역의 자립준비청년을 지원하는 '책 기부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9월 28일 토요일과 29일 일요일에는 독립서점과 출판사들이 참가하는 '북마켓'과 '플리마켓'이 열리고, 2시부터 4시까지 '북토크'가 진행되는데요. 토요일에는 차인표씨가 강연자로 배우가 아닌 소설가로서의 철학과 글 쓰는 작업에 대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고, 일요일에는 인스타툰 만화가인 긍씨가 작가로서의 고민과 목표, 작업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현재 도서관 로비에서는 긍씨의 인스타툰 10편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또한, 음악으로 문학작품을 만나보는 '북버스킹' 행사도 이틀간 열리는데요. 토요일은 모던포크밴드 재주소년이 장류진 작가의 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낭독하고 책 내용의 정서와 어울리는 곡들을 부르고, 일요일은 오은 시인이 자신의 시집 '없음의 대명사'를 직접 낭독하고,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의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있을 예정입니다.
◇진행자> 역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되고 있었네요.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멀리하시는 분들도 ACC에 가시면 책과 가까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융복합 콘텐츠의 창제작을 중심으로 하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대표 행사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ACT는 'Arts & Creative Technology'의 약어로 예술과 기술의 융합 축제인데요. 올해는 '만약에? 미래를 보는 새로운 시선'이라는 주제로 9월 27일 금요일부터 29일 일요일까지 3일간 개최됩니다. 2015년 전당의 개관 기념공연을 선보였던 세계적인 사운드 아트의 거장 료지 이케다가 다시 한번 전당에서 신작 '울트라트로닉스(Ultratronics)'를 한국 최초로 공개합니다. 또,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증강현실(AR) 몰입형 영화 부문 대상을 수상한 피에르-알랭 지로(Pierre-Alain Giraud) 감독의 '누아르(NOIRE)'도 역시 한국 최초로 공개되고, 감독이 직접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입니다. 27일 금요일 오후 2시에는 TV 프로그램 '알쓸신잡'에 출연했던 김상욱 물리학 박사가 '올바른 미래 사용설명서'라는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고요. 인도네시아 출신으로 퐁피두센터, 뉴욕현대미술관,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 예술 영화를 전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리알 리잘디 감독의 영화 6편이 상영되고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됩니다. 그 외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진행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거장들의 작품이 한국에서는 최초로 공개된다고 하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은데요?
◆김은주> 네. 실제로 오디오 비주얼 콘서트와 AR 영화의 경우 저희가 9월 3일 사전 신청을 받기 시작했는데 330석이 반나절 만에 매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130석의 추가 좌석을 만들어서 지난 13일에 2차 신청을 받았는데 그 역시도 매진이 되었고요. 리알 리잘디 감독의 영화는 자유 관람이고 김상욱 교수와 피에르 감독 강연 프로그램들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합니다.
◇진행자> 그렇군요. 현장에서도 참가 가능한 프로그램들도 있다고 하니 이번 주말 ACC에 가셔서 책과도 친해지시고 예술과 기술의 융합 페스티벌도 즐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공연 소식도 전해주시죠.
◆김은주> 네. 먼저 에서 선보이는 '연극 빵야'입니다. 제목에 '빵야'만 보셔도 총을 떠올리실 텐데요. '연극 빵야'는 낡은 장총 한 자루의 이야기입니다. 1945년에 만들어진 소총 한 자루가 일본군, 독립군, 한국전쟁 등을 거쳐 영화 소품 창고에 있게 되는 소총의 일대기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전쟁이나 역사를 얘기한 작품들은 많았는데요, 총을 의인화하여 사람이 아닌 총의 관점에서 얘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신선하게 다가오실 것 같습니다. 작품은 2022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그리고 2023년 한국연극 베스트 7에 선정되기도 했고요, 같은 해 제61회 K-Theater Awards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진행자> 총의 관점에서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본다는 발상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연극축제도 진행된다고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김은주> 네. 한·중·일 3개국이 매년 순회하며 진행하는 연극축제 <베세토 페스티벌>이 올해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되는데요. 10월 4일, 5일 한국팀의 공연 <판; PAN>으로 시작하여 8일, 9일에는 일본팀의 공연 <나마야마 부시코>, 12일, 13일에는 중국팀의 <나의 한 평생> 등 각국별로 2개 공연씩 진행됩니다. 공연별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을 통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9월 25일, 내일 진행되는 프로그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당은 개관 이래 인간과 자연과의 관계, 기후위기 등을 주제로 지속적으로 전시와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번 인문강좌 주제도 '기후위기 시대, 예술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입니다. 시인이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가르치고 계신 나희덕 교수님을 모시고 기후와 생태 위기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관계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을 살펴보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 방식을 보여주는 현대시와 다양한 장르의 예술 작품들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예술의 실천적 역할을 모색해 봅니다.
◇진행자> 정말 올해 기나긴 여름을 지내면서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오늘도 알찬 소식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은주> 네, 감사합니다.
◇진행자> 지금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교류홍보과 김은주 사무관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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