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지현 "피오, 정말 성실…원나잇신 시청자 분노 이해" [N인터뷰]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남지현이 '굿파트너'에서 피오와 원나잇 후 그려진 러브라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는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극본 최유나 / 연출 김가람) 주연 남지현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굿파트너'는 이혼이 ‘천직’인 스타변호사 차은경과 이혼은 ‘처음’인 신입변호사 한유리의 차갑고 뜨거운 휴먼 법정 오피스 드라마로, 첫 방송이 7.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로 출발해 3회 만에 두 자릿수를 돌파했고, 7회에서 최고 시청률 17.7%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남지현은 극 중 로스쿨 수석 졸업 후 대형 로펌 법무법인 대정의 신입 변호사가 된 한유리 역을 맡았다. 한유리는 극 초반, 회사의 이익이 우선이고 효율을 따지는 차은경과 충돌하며 성장해 나가는 인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당찬 그가 차은경과 함께 프로페셔널한 이혼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려내 공감을 얻었다.

남지현 / 매니지먼트 숲

이날 인터뷰에서 남지현은 한유리와 동료 변호사 전은호(피오 분)의 원나잇신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분노 서린 반응이 이어졌던 데 대해 "아무래도 시청자분들의 반응은 쉽게 예측할 수가 없다, 받아들이시는 분들의 자유"라며 "저희가 의도했다고 해서 의도를 100% 전달하기 힘들기 때문에 충분히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겠다 했다"고 털어놨다.

남지현은 이어 "배우들은 훨씬 뒤까지 이야기를 알고 있으니까 은호가 어떻게 믿음을 주고 듬직하게 버텨주는지 알고 있다 보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했는데 올림픽으로 인해 결방을 하게 돼서 인내하셔야 하는 시간이 길어져 버렸다"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일주일이면 됐을 걸 3주간 되새기셔야 하시니까 그런 것들이 생각보다 전환이 안 된 것 같다"면서도 "시청자분들 반응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공감했다. 또한 그는 "은호 유리를 마지막까지 보신 분들께서는 이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귀여운 관계구나 생각하셨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피오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남지현은 "제목대로 간다고 현장에 좋은 사람이 많이 있었다"며 "저는 오빠가 긴장을 많이 할 수도 있는 환경이라 생각했다, 나라 선배님 준한 선배님도 저도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사람들인데 오빠는 신인 배우다, 3년 넘게 연기를 해왔지만 저희가 (경력이) 너무 많아서 긴장을 많이 할 수밖에 없을 거라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은호 캐릭터 자체가 윤활제 역할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캐릭터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오빠가 너무 잘 해냈다고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성실하게 했고 티 안 나게 고민 많이 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오빠가 같이 찍는데 사실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미안해한 것 같다"며 "저는 너무 잘했다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시즌2 요청에 대해서는 "그런 반응 자체가 너무 감사하고, 재밌게 봐주셨다는 반응이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기뻐했다. 이어 "끝난 지 얼마 안 돼서 구체적으로 얘기된 건 없다"면서도 "등장인물 그대로 나오든, 저희를 중심으로 확장된 얘기가 나오든, 다시 한번 참여할 수 있는 일이 생긴다면 기쁜 마음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애정을 보였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