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회장, 오찬 자리서 성희롱 발언 논란

강경국 기자 2024. 9. 25.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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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호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 회장은 24일 오전 창원상공회의소 9월 정례브리핑을 가진 후 창원상의 출입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한편 경남여성단체는 최 회장의 성희롱성 발언과 관련해 26일 창원상의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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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이 3일 상의 1층에 설치한 '프레스룸'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4.04.03. hjm@newsis.com

[창원=뉴시스]강경국 기자 = 최재호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최 회장은 24일 오전 창원상공회의소 9월 정례브리핑을 가진 후 창원상의 출입 기자들과 점심을 먹으러 식당을 찾았다.

식당에서 최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주류회사에서 생산하는 술을 제안했고, 석류·블루베리·레몬맛 탄산소주가 나오자 "(석류맛 탄산소주) 이거는 여자 술이야"라며 여기자에게 전달하라고 했다.

그리고 "여자는 석류 아니냐. 석류를 먹어야 가슴이 나오지. 석류 많이 먹으면 남자들 가슴이 커진다니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의 발언을 들은 여성 기자는 "굉장히 무례하고 불쾌하게 만드는 발언이었다"며 심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이후 여성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점심 먹으면서 말을 잘못해서 당황하게 해서 죄송하다. 석류가 여자들에게 좋아서 그랬다. 자녀가 석류를 많이 먹다가 가슴 부위가 커졌다. 그래서 남자한테 석류를 먹지 말라고 한다. 오해가 있다면 사과드리겠다. 다음부터 주의하겠다"며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를 했으나 "내일까지 일정 상 전화통화가 어렵다"는 문자를 보내왔다.

한편 경남여성단체는 최 회장의 성희롱성 발언과 관련해 26일 창원상의 앞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gk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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