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요"…'마세라티' 뺑소니에 날아간 오토바이

최인선 인턴 기자 2024. 9. 25. 14: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주에서 외제 차를 몰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농성역 방면)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운전자가 외제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MBC가 공개한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흰색 마세라티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오토바이를 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받고 도주한 마세라티 운전자
[광주=뉴시스] 광주 서부경찰서.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광주에서 외제 차를 몰던 중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낸 뒤 달아난 운전자를 경찰이 추적 중이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1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농성역 방면)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운전자가 외제차를 몰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뒷좌석에 타고 있던 A(28·여)씨가 숨지고 오토바이 운전자 B(23·남)씨는 크게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로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버리고 달아났다.

MBC가 공개한 사고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흰색 마세라티 승용차가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오토바이를 치고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도로 위에는 불꽃과 파편이 사방으로 튀었고, 오토바이는 사고 지점으로부터 150m 떨어진 화단까지 날아와 멈췄다.

A씨는 사고 충격으로 왕복 8차선 도로 중앙선 근처까지 튕겨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차량을 도로 갓길에 버리고 도주했다.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토대로 운전자를 쫓고 있다.

배달기사인 B씨는 당시 새벽까지 배달을 한 뒤 여자친구인 A씨와 함께 퇴근하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 동료는 "(사고 후 B씨가) 울면서 전화가 왔다"며 "퇴근길에 뒤에서 차가 (오토바이를) 박았는데 여자친구가 굉장히 위독한 상태라고 하며 계속 울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를 낸 차량이 법인 차량이라 실제 운전자를 파악하고 있다"며 "검거 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nsu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