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감초 산업화로 한약재 표준화 도전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 제천시가 신품종 감초 생산 기반 조성사업으로 산업화와 한약재 표준화에 나선다.
시는 기능성 신품종 감초인 '원감'과 '다감'의 거점화를 위한 기반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신품종 감초 국내 활용을 위한 의약품(한약재) 품질 기준 규격 설정에 필요한 연구와 검증을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했다.
신품종 감초는 이런 한약재 표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을 충족해 표준화 대표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 제천시가 신품종 감초 생산 기반 조성사업으로 산업화와 한약재 표준화에 나선다. 감초는 한약재는 물론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에 두루 쓰이는 작물로 거의 수입에 의존했기에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90% 정도가 수입에 의존하면서 수입 원료의 품질과 함유성분 불균일로 원료 표준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 수입 종자를 활용한 국내 재배 감초는 재배 불량과 주요성분 함량 부족 문제로 재배가 확산하지 못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2014년 ‘만주감초’와 ‘유럽감초(광과감초)’를 이종 교배해 ‘원감’ 품종을 개발해 생산성과 지역 적응성을 검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신품종 감초 국내 활용을 위한 의약품(한약재) 품질 기준 규격 설정에 필요한 연구와 검증을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했다.
신품종 감초는 대한민국약전 기원식물로 등록으로 식의약품 사용이 가능하게 한다.
이어 제천에서 신품 감초 학술 토론회도 열었다.
농진청은 2028년까지 감초 국산화 비율을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농진청이 개발한 감초 ‘원감’은 기존 ‘만주감초’보다 생산성과 지표성분 함량이 높고 점무늬병 저항성을 지녀 우리나라에서 안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연세대와 공동으로 ‘원감’에서 추출한 단일 성분이 감기 등의 원인인 사람 코로나바이러스 저해 효과가 있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우리나라 품종으로 고온다습한 여름철 기후에 생육이 양호하고 중요한 약효성분이 대한민국약전의 기준을 웃돌고 성분함량이 균일해 약재와 산업화를 위한 원료 표준화에 유리한 품종으로 전해졌다.
시는 신품종 감초 재배면적을 지난해 1ha에서 올해 5ha로 확대한다.
또 신품종 감초 재배확대를 위한 종근(포복경) 처리와 저장시설, 원물(약재) 가공, 유통 등을 확대하기 위한 수확 후 처리시설도 구축한다.
최근 한의학계 ‘한약재 산업의 장애요인 분석 조사’를 보면 응답자 49.2%가 ‘한약재 표준화’를 해결과제로 꼽았다.
또 한약재 표준화를 위해서는 생산단계의 종자 표준화를 가장 중요한 과제로 답했다.
신품종 감초는 이런 한약재 표준화 문제 해결을 위한 조건을 충족해 표준화 대표 품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신품종 감초의 산업계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산 감초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제천=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