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휴면카드 일괄 조회·해지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서 서비스

어카운트인포 앱 내 통한 휴면카드관리 화면 예시. [금융위 제공]

26일부터 금융 소비자가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어카운트인포'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1년 넘게 사용하지 않은 본인의 휴면카드 현황을 일괄 조회한 후, 손쉽게 해지나 재이용할 수 있다. 신용카드로 아파트 관리비, 공공임대료(LH, SH) 자동납부 변경·해지를 신청한 경우 처리도 실시간으로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신용카드 이용자 편의를 위해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는 금융결제원과 함께 소비가자 가입 중인 카드 정보를 통합 조회하고, 보유 중인 카드 포인트를 조회·현금화할 수 있는 '내카드 한눈에' 서비스와 함께 카드자동납부 정보를 조회해 결제 카드를 변경하거나 해지할 수 있는 '카드자동납부통합관리' 서비스를 어카운트인포 내에서 운영하고 있다.

금융위는 우선 휴면카드 해지 또는 계속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설한다. 1년 이상 이용하지 않은 본인의 휴면카드를 통합 조회하고 해지하거나 계속 이용을 신청할 수 있게 된 것이다. 11개사가 먼저 시행하며 내년에 추가로 8개사가 시행할 예정이다.

아파트관리비 및 공공임대료를 대상으로 자동납부 결제카드 변경 및 해지도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소비자가 그 처리 결과와 자동납부 개시 시점을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카드 자동납부 변경·해지 서비스를 개선한다. 카드 자동납부 등록 건수는 아파트관리비는 727만건, 공공임대료는 26만건에 육박한다.

기존에는 소비자가 어카운트인포 앱 및 홈페이지에서 아파트관리비나 공공임대료 카드 자동납부 변경·해지를 신청하면 처리 완료까지 3영업일이 소요됐다. 변경 신청할 경우 기존 카드 해지 후 신규 카드 등록이 이뤄지지 않으면 결제 수단 공백이 발생하거나 처리 결과(성공 또는 실패)만 안내돼 자동납부 개시 시점을 알기 어려웠다.

향후 변경 및 해지가 실시간 이뤄지면 다른 카드를 등록했거나 중복 신청하는 오류를 방지할 수 있다. 신규 카드 등록에 실패하면 기존 카드 해지를 자동으로 취소하고, 처리 결과와 함께 신규 카드를 통한 자동납부 개시 시점도 안내해 미납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금융위는 통신요금 자동납부도 실시간으로 결제카드 변경 및 해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도시가스 요금이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휴면정기 구독료 등 생활밀착형 요금도 카드 자동납부 일괄 조회 및 변경·해지 서비스를 도입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융 소비자의 카드 이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성원기자 sone@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