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돌이=긍정적"…김종국,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 '짠남자'의 각오[종합]

정혜원 기자 2024. 9. 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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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 임우일, 장도연, 김종국, 이승훈, 박영진(왼쪽부터).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정혜원 기자] 김종국의 '짠소리'를 들을 수 있는 '짠남자'가 정규편성으로 돌아왔다.

김종국은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열린 MBC 예능 프로그램 '짠남자' 제작발표회에서 "짠돌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단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짠남자'는 저성장·고물가 시대에도 아직 플렉스의 잔당으로 남은 '흥청이‧망청이'들의 소비 습관을 낱낱이 파헤치는 국내 유일 본격 잔소리 예능이다.

노승욱 PD는 '짠남자'에 대해 "'짠남자'는 자신에게 쓰는 것은 기이할 정도로 아끼는 소비 기인들의 이야기다. 기인들을 소금이라고 하는데, 쓸 것을 안 쓸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들이다. 소금이들은 남의 돈도 아까워해서 짠소리를 한다. 절약의 기준이 높기 때문에, 이 절약의 짠소리가 웃음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 김종국. 제공| MBC

짠돌이계 대체 불가 MC 김종국과 절약의 삶을 꿈꾸는 소금 지망생 ‘소망이’ 장도연을 중심으로 '돌아온 소금이' 이준, '생활밀착형 소금이' 임우일, '스마트 소금이' 이승훈, '네임드 소금이' 박영진까지 절약 DNA 풀 충전한 패널들이 출연한다.

김종국은 "짠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살아왔는데, 부정적인 단어였다면 저희 프로그램은 긍정적으로 들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짠돌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단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요즘 방송가가 다들 힘들기 때문에 정규편성이 되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알고 있다.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최적의 방송인 것 같다. 너무 녹화시간 내내 얻을 것도 많지만 재밌다. 웃으면서 할 수 있는 녹화라서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실 것 같다"고 했다.

이준은 "저는 '짠남자'를 찍으면서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 촬영을 하는건지 웃다가 가는 것 같아서 저희 프로그램이 신선하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접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임우일은 "아끼다보니까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 40년 아끼니까 이렇게 왔다"라며 "몇 년 전에 욜로라는 단어가 대한민국을 지배했다. 그 단어를 물리치고 짠남자가 대한민국 소비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전체가 조금 더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이승훈은 "이번에 '짠남자' 정규에 새로 합류하게 됐다. MBC 사랑한다. 사실 저는 소금력은 부족하지만 형님들 모시고 대한민국의 GDP를 바꿀 수 있게 열심히 해서 재밌는 방송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영진은 "소금이 중에서도 간수 뺀 소금이다. 저는 이분들과 활동하면서 팁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 장도연. 제공| MBC

'짠남자'는 지난 5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이에 정규편성이 됐다. 김종국은 파일럿보다 더욱 지독해진 짠소리부터 소비 억제를 부르는 특별한 참교육까지 할 예정이다.

노승욱 PD는 파일럿과 달라진 점에 대해 "파일럿을 하면서 많은 흥청이 망청이 분들을 만났다. 소금이 분들도 기인이신데, 그분들도 기인이다. 이번에 그분들을 카테고리화 하는게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분리했다. 추구미, 최저가만 보면 쟁여놓는 분들, 스트레스 풀려고 결제하시는 분들처럼 나눴다"라며 "최근에 한 분을 뵙기 위해 해외까지 다녀왔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또한 김종국은 "내가 맞다고 생각해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할 수도 없다. 이걸 어떻게 전달할지가 쉽지 않았다. 평소에 제가 애정이 있고, 나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많이 했다. 불특정 다수에게 이런 이야기가 들어가면 공감을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도 만들어야 하지만, 중간점을 찾아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프로그램 방향성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준과 박영진은 섭외하고 싶은 게스트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준은 "씨엔블루의 정용화 씨를 초대하고 싶다. 집을 몇 번 가봤는데 화려하다. 아이템이 많이 나올 것 같다"고 했고, 박영진은 "개그맨 김준호씨가 3명이 밥먹으면 그 이상을 시킨다. 그분이 나와서 정신을 차리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이준. 제공| MBC

그러면서 출연진들은 정규 프로그램 첫 방송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김종국은 "'짠남자'가 가려고 하는 방향을 잘 설정해서 노력하겠다.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문제가 있다면 쓴소리도 해달라. 그럼 보완해서 하겠다"고, 이준은 "저도 '짠남자'라는 프로그램으 찍으면서도 느낀 건데 재미도 재미지만 느끼는 점도 많고, 저 또한 아끼는 게 아니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고 있어서 배우는 게 많다.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우일은 "소금이들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본인만의 아끼는 포인트들은 있을 거다. 과하냐 안과하냐의 차이인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희같은 소금이들이 재밌는 캐릭터가 되어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도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짠남자'는 이날 오후 9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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