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 백석동 이전’ 경기도 투자심사 최종 반려…고양시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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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가 일산 백석동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경기도에 재신청한 '백석시청사 이전 사업 투자심사'가 최종 반려 처리돼 고양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8월에도 시청사 백석동 이전 사업 투자심사를 경기도에 의뢰했지만 타당선조사 미이행 등의 이유로 반려된 뒤, 같은 해 10월에 다시 투자심사를 신청했지만 11월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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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백석동 업무빌딩 관련 예산 삭감할 것” 경고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고양시가 일산 백석동으로 시청사를 이전하기 위해 경기도에 재신청한 ‘백석시청사 이전 사업 투자심사’가 최종 반려 처리돼 고양시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5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고양시는 올해 7월 경기도에 ‘고양시 청사 이전사업에 대한 투자심사’를 신청했다. 그러나 경기도는 최근 ‘지난해 재검토 통보 후 충분한 보완 없이 재심사를 의뢰한 경우’(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제5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최종 반려 결정을 내렸다.
앞서 고양시는 지난해 8월에도 시청사 백석동 이전 사업 투자심사를 경기도에 의뢰했지만 타당선조사 미이행 등의 이유로 반려된 뒤, 같은 해 10월에 다시 투자심사를 신청했지만 11월 ‘재검토’ 결정을 받은 바 있다.
경기도의 이번 최종 반려 결정에 대해 고양시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깊은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 관계자는 “경제적 어려움과 세수 감소로 인한 재정적 압박 속에서, 시민의 혈세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절실하다”며 “4300억원이 넘는 주교동 신청사 건립비용을 전액 고양시가 부담할 경우 재정 부담을 악화시켜 필수적인 복지 사업과 지역 발전 예산을 잠식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이번 결정에 대해서는 “투자심사는 지방재정 낭비를 방지하고 효율적인 예산운용을 보장하기 위한 장치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도는 투자심사의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주민 소통 부족을 이유로 고양시의 청사 이전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반발했다.
또한 그동안 백석동 이전을 반대해 온 시의원들에 대해서는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고, 시민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와 협력에 나서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고양시의회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경기도의 투자심사 반려 결정에 환영의 입장과 함께 관련 예산 삭감을 경고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경기도 투자 심사의 반려 결정은 백석 업무빌딩을 청사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불허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동환 고양시장이 일부 부서를 백석 업무빌딩으로 꼼수 이전 하려는 시도는 시민들의 반대와 경기도 투자심사의 계속된 반려를 무시하는 행정행위”라고 평가했다.
이어 “10월과 12월로 예정되어 있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 및 2025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경기도 투자심사의 반려 결과를 반영, 백석 업무빌딩과 관련한 불필요한 예산을 삭감할 것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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