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벗, 해민의 빛" 탐라문화제 10월5~9일 개최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최대 문화행사로 꼽히는 탐라문화제가 바다와 함께 살아온 제주인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는 10월5일부터 9일까지 닷새간 제주해변공연장, 탐라문화광장에서 제63회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1만8000 신들의 고향인 제주에서 바다와 함께 삶을 꾸려가는 제주인의 강인한 의지를 담아,‘신(神)들의 벗, 해민(海民)의 빛’을 구호로 내건다.

해상왕국을 호령했던 탐라국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제주 대표축제로서 위상과 세계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로서 도약하기 위한 의미를 담았다.

이번 축제에서는 △기원문화 △민속문화 △예술문화 △참여문화 등 4개 분야와 18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제 개막에 앞서 다음달 3일에는 서귀포시 자구리공원에서 사전 행사로 민속예술축제와 미리 보는 탐라문화제를 개최한다.

또 탐라문화제를 2030년까지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발돋움시키기 위한 논의도 이어진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는 올해 말까지 제주도교육청, 제주관광협회 등과 워킹 그룹을 구성해 중장기 추진 로드맵을 마련할 계획이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축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또 중장기적 로드맵을 마련해 해상왕국 탐라국에 걸맞는 문화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영 한국예총 제주도연합회장은 “탐라문화제가 제주도민에게는 제주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기회가, 관광객에겐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의미있는 경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탐라문화제는 제주유일의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 문화관광축제로, 2024년~2025년도 2년 동안 축제 평가와 빅데이터 분석, 수용태세 개선, 과제지원, 축제아카데미 등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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