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임박 롤드컵…데뷔 앞둔 한국 선수들

강윤식 2024. 9. 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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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러스 가아 '루시드' 최용혁.
2024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25일 막을 올린다. 14회를 맞은 롤드컵 역사 동안 수많은 한국 선수가 대회를 빛냈다. 그리고 이번에도 10명이 넘는 한국 선수가 월즈 데뷔를 앞두고 있다.

먼저 LCK 3시드 디플러스 기아에서는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과 서포터 '모함' 정재훈이 월즈 데뷔를 기다리고 있다. 최용혁은 올해 최고 신인으로 인정받으며, 2024년 LCK '루키 오브 더 이어'에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LCK 챌린저스 리그에서 '탈 CL' 급의 활약을 펼친 최용혁은 LCK 무대에도 잘 적응하면서 롤드컵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정재훈의 경우에는 지난 서머 스플릿 직전 디플러스 기아 2군으로 합류했다. '웨인' 황서현과 좋은 호흡을 보인 정재훈은 팀의 선두 경쟁을 이끌기도 했다. 결국 서머 후반부 1군으로 콜업돼 플레이오프와 롤드컵 LCK 대표 선발전까지 소화했다. 월즈를 앞두고 '켈린' 김형규와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경쟁을 이겨낸다면 롤드컵에 데뷔한다.

프나틱 '준' 윤세준(사진=라이엇 게임즈).
월즈 초대 챔피언이자 12번째 진출에 성공하며 최다 진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프나틱의 서포터 '준' 윤세준 역시 이번이 첫 월즈다. 올해 LEC 무대로 뛰어든 윤세준은 '노아' 오현택과 호흡을 맞추며 앞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경험한 바 있다. 그리고 롤드컵에도 나서며 커리어 두 번째 국제대회를 맞게 됐다.
팀 리퀴드 '엄티' 엄성현(사진=라이엇 게임즈).
지난 2017년 처음 프로게이머로 데뷔한 팀 리퀴드의 정글러 '엄티' 엄성현은 7년 만에 처음으로 롤드컵을 밟게 됐다. 올해 LCK를 떠나 LCS에 진출한 엄성현은 스프링 스플릿 당시 커리어 첫 우승을 맛보기도 했다. 윤세준과 마찬가지로 지난 MSI서 첫 국제대회를 경험한 엄성현은 이번에는 첫 롤드컵에 나선다.

엄성현을 제외하고 LCS에서는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또 첫 월즈를 준비 중이다. 100 씨브즈의 미드라이너 '퀴드' 임현승은 한국 시각으로 26일 플레이-인 스테이지 B조 모비스타 R7과 경기서 출격한다. DRX 소속이던 2020년 월즈 로스터에 포함됐으나,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던 플라이퀘스트의 미드 '쿼드' 송수형은 주전으로 처음 롤드컵에 출전한다.

마이너 지역에서도 많은 한국 선수가 자신의 첫 롤드컵에 나선다. 김선묵 감독이 이끄는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에서는 정글러 '포레스트' 이현서와 미드라이너 '대셔' 김덕범은 첫 롤드컵을 앞두고 있다. 페인 게이밍의 탑 '와이저' 최의석과 서포터 '쿠리' 최원영, 모비스타의 '케이니' 김준철 또한 이번 첫 월즈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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