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응급실 실려온 자살시도자 3만9천여 명, 중 1,679명은 결국 사망

박명규 기자 2024. 9. 2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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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자해와 자살시도로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사망한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응급의료기관 내원 자해·자살시도자 현황'에 따르면, 자해와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수는 2020년 3만4,313명에서 2023년 3만8,833명으로 1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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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종태 의원, "자살예방정책 참여 독려와 국가적 투자 확대하여 소중한 생명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 사진=대전일보 DB

최근들어 자해와 자살시도로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의 수가 증가하면서 사망한 환자의 수도 증가했다.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응급의료기관 내원 자해·자살시도자 현황'에 따르면, 자해와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의 수는 2020년 3만4,313명에서 2023년 3만8,833명으로 13.2% 증가했다.

응급실 1개소당 자해·자살시도로 내원한 환자의 수도 같은 기간 동안 증가해 응급의료기관 1개소당 평균 내원 자해· 자살시도 환자 수가 2020년에 205.5명에서 2023년에는 216.9명으로 늘었다.

자해·자살로 응급실로 이송돼 사망한 환자의 수도 증가해 2020년 1,413명이었던 사망자 수는 2023년 1,679명으로 1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자해·자살시도로 응급실에 실려 온 환자들의 사망률은 4.1%에서 4.3%로 소폭 상승했으나 전반적으로 4%대 초 수준에 머물렀다.

자살시도자는 일반인 대비 자살 위험이 20~30배 이상 높은 고위험군으로 자살 시도 이후 재시도로 이어지지 않도록 각별한 사례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보건복지부에서는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사업 현황을 보면, 사업을 수행하는 응급의료기관에 내원한 자해·자살시도자 중 사후관리에 등록한 환자 수는 2020년 11,593명에서 2023년 17,580명으로 51.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원 자해·자살시도자 중 지역으로 연계된 환자도 3,221명에서 5,259명으로 63.3% 증가했으며, 2023년 기준으로 92.4%가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로 연계됐다.

정부는 해당 사업의 효과성에도 불구하고 사업 목표를 축소해 2024년 목표설치 개소 수를 93개소로 설정했고, 현재 시점(2024년 9월)에도 여전히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고 88개소만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장종태 의원은 "지난해 자살사망자 수가 1만3,770명으로 2020년 이후 최대고 올해 1분기 자살사망자 수도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증가했"며"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이 의미있는 효과를 보이는 만큼 의료기관의 참여를 독려하고 국가적 투자도 확대하여 해당 사업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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