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도 '역직구' 시장 진출…"5년간 수수료 면제"

유덕기 기자 2024. 9. 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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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공개했습니다.

5년간 입점·판매 수수료와 보증금을 면제해 중소 판매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한국어 지원, 무료 다국어 번역 시스템 등으로 외국어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판매자의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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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회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셀러 포럼'에서 사업 계획을 소개하는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중국계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해외 직접 판매(역직구)에도 발을 들입니다.

알리바바그룹 계열 알리익스프레스는 다음 달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공식 출범한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알리익스프레스의 한국 상품 전용관인 '케이베뉴'(K-Venue)에 입점한 1만여 판매자들은 한국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됩니다.

우선 미국, 일본, 프랑스, 스페인을 대상으로 하고 앞으로 점진적으로 판매 국가와 지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상품에는 영문으로 'Ship from Korea'(한국에서 배송된 상품)라는 라벨을 붙여 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상품임을 쉽게 인식하도록 지원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자사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 세계 1억 5천만 명 소비자에게 한국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나아가 '라자다'와 같은 알리바바그룹 산하 다른 이머커스 플랫폼에도 한국 판매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입점 판매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공개했습니다.

5년간 입점·판매 수수료와 보증금을 면제해 중소 판매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한국어 지원, 무료 다국어 번역 시스템 등으로 외국어에 대한 걱정을 덜어줄 계획입니다.

판매자는 해외 판매 조건을 한국과 동일하게 설정할지, 차별화할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국가별 자동 가격 설정 기능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정산은 상품이 고객에게 배송된 후 15일 이내에 완료되며, 결제는 '알리페이 인터내셔널'을 통해 미국 달러화로 진행됩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자사의 광범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 더 쉽게 접근하고 판로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레이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뛰어난 디자인과 품질을 갖춘 한국 제품을 찾는 소비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판매자의 해외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고자 글로벌 셀링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브랜드가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사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해외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한국 상품을 구매한 금액은 2014년 6천891억 원에서 지난해 1조 6천972억 원으로 150% 급증했습니다.

화장품과 패션, 식음료를 중심으로 해외에서의 한국 상품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도 매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사진=연합뉴스)

유덕기 기자 dky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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