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노선 개통에 부상하는 남양주 화도, 상권가치도 '쑥쑥'
대규모 교통호재 통한 상권가치 향상 학습효과··· 투자자 관심 증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초 착공식을 가진 GTX-B 노선은 인천 송도부터 서울의 여의도, 용산, 서울역, 청량리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을 관통하는 82.8km 노선으로, 2030년 완공될 예정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청량리에서 마석역(화도)까지 불과 23분에 주파할 수 있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GTX-B 노선의 최수혜지 중 하나로 화도가 거론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통상 철도망 등 교통호재는 수익형 부동산 투자자들 사이에서 투자 성공과 직결되는 대표적인 ‘바이블’로 통용된다. 상권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키 포인트인 ‘유동인구’ 자체의 폭발적인 증가를 유도하는 몇 안 되는 대표적인 호재여서다.
특히 유동인구 자체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뿐 아니라, 늘어난 유동인구가 일대 상권의 매출 신장으로 연결된다는 점이 체크 포인트다. 이를 통해 수준 높은 상권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보강되는 등 상권의 질이 개선돼, 상권의 가치가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실제 올 3월 말 개통한 GTX-A 사례에서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소상공인 상권정보에 따르면, GTX-A노선이 개통된 용인시 보정동 소재 ‘구성역’ 일원 반경 1KM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개통을 앞둔 2월 23만 66명에서 개통 직후인 4월 26만 4950명으로 15.16%가 급증했다.
아울러, GTX-A 정차역인 ‘성남역’(성남시 이매동) 역시 반경 1KM의 유동인구가 2월 47만 2425명 수준에서 4월 55만 3082명까지 17.07% 늘었고, 마찬가지로 수서역(강남구 수서동) 또한 2월 일평균 31만 2304명 가량 오가던 유동인구가 4월에는 36만 2587명까지 16.10%가 뛰었다.
남양주 화도에서도 GTX-B 노선 개통을 앞둔 ‘마석역’ 일대에 시선이 더욱 쏠리는 이유다. 마석역이 위치한 마석우리 일대는 남양주 화도를 대표하는 핵심상권지 중 하나다. 90여년을 이어온 5일장으로 매 3일, 8일 열려 많은 인파가 몰리는 ‘마석우리 5일장’을 필두로 일평균 약 26만명이 이용하는 경춘선 마석역 일대 상권가가 형성돼 있다.
특히 일대는 중심 상업지구 내 용도지역 상 상업시설 자체가 부족해 희소성이 높게 평가된다. 약 20년가량 대형 상업시설 분양이 없었던 이유로, 일대는 독점적인 수요를 누리는 이른바 ‘항아리 상권’의 전형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일대 6만 4000여명의 주거수요와 함께 수변공원인 ‘마석우리 그린웨이’를 이용하는 나들이객을 배후로 두고, 주변에 심석초,중,고 및 송라초,중 등이 인접해 있어 학생 및 학부모 수요까지 흡수할 수 있는 등 복합상권이 구성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요소다.
남양주 화도 소재 A공인 관계자는 “GTX-B 호재가 속속 가시화되면서, 그간 대규모 교통호재를 통한 학습효과에 주목한 투자자들이 마석역 일대 상업시설 투자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신규 분양을 앞둔 상업시설을 비롯해 일대를 발 빠르게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임장이나 전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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