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최대주주 상장사 대폭 증가…10년새 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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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사가 대폭 증가했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60곳에 육박했고 10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선주, 스팩(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형식상 회사)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코스피 822곳·코스닥 1654곳·코넥스 121곳)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말 21곳에서 지난달 말 기준 58곳으로, 37곳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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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상장사가 대폭 증가했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상장사는 60곳에 육박했고 10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우선주, 스팩(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형식상 회사)을 제외한 국내 상장사 2597곳(코스피 822곳·코스닥 1654곳·코넥스 121곳)의 최대주주 유형을 조사한 결과,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인 상장사는 2014년 말 21곳에서 지난달 말 기준 58곳으로, 37곳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사모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주요 상장사는 한온시스템, 한샘, 롯데손해보험, 커넥트웨이브, 하나투어, 락앤락, 남양유업, SK증권, STX 등이다. 현재 고려아연은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가 경영권 확보를 목표로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 상태다.
차량 에어컨 시스템 등 열에너지 관리 설루션을 제공하는 한온시스템은 2015년 6월 미국 자동차 부품 업체 비스테온 자회사 VIHI로부터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운용 중인 특수목적회사(SPC) 한앤코오토홀딩스에 인수됐다. 한앤코오토홀딩스의 한온시스템 지분은 50.5%에 달한다.
국내 토털 홈 인테리어 기업인 한샘도 2022년 1월 창업주 조창걸 전 한샘 명예회장이 사모펀드 IMM PE가 설립한 SPC 하임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하임은 한샘 지분 18.95%를 보유한다.
롯데손해보험은 2019년 10월 호텔롯데로부터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운용하는 빅튜라에 인수됐다. 빅튜라는 77.04%에 달하는 롯데손해보험 지분을 갖고 있다.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커넥트웨이브도 2022년 3월 최대주주 지위가 창업주인 성장현 전 다나와 회장에서 사모펀드 MBK파트너스의 SPC인 한국이커머스홀딩스에 넘어갔다. 최근 주식 포괄적 교환 등을 통해 잔여 주식을 매입한 MBK파트너스는 커넥트웨이브 지분 100%를 소유한 최대주주이자 완전 모회사가 됐다.
남양유업도 지난 1월 한앤컴퍼니의 SPC 한앤코 19호가 지분 52.63%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은 2021년 5월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홍 전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지 않으면서 한앤컴퍼니와 법정 다툼을 벌였고 법원은 한앤컴퍼니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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