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만에 왕좌 다툼' KIA·삼성·LG·두산, 4개 팀 덕분에 PS 관중몰이는 더욱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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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주요 화두 중 하나는 '클래식'이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뀐 뒤에야 포스트시즌에서 4개 팀이 다시 만난 건 삼성과 두산이 비교적 꾸준하게 가을 야구에 출전한 것과 달리 KIA와 LG는 짧지 않은 침체의 시기를 거친 탓이다.
LG와 두산은 차례로 잠실구장 시즌 누적관중 130만명을 돌파해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고, KIA와 삼성은 연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관중 동원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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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까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가을 야구 출전을 확정했다.
KIA, 삼성, LG는 정규리그 1∼3위로 각각 한국시리즈, 플레이오프,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최소 5위를 확보한 두산은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홈 개최를 노린다. kt wiz와 SSG 랜더스가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막판 경쟁 중이다.
KIA, 삼성, LG, 두산은 전신 시절을 포함해 1982년 출범한 프로 원년 구단의 맥을 잇는 팀이다. KIA는 해태, LG는 MBC 청룡을 인수해 간판을 바꿨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더불어 출범 이후 팀명을 바꾸지 않은 전통의 구단이며, OB에서 두산으로 변경한 베어스의 모기업은 두산 그룹으로 프로 출범 이래 그대로다.
당시에도 해태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했으며, 삼성이 플레이오프로 곧장 갔다. OB가 정규리그 3위, LG가 4위를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서울의 두 구단이 가을 야구에 진출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LG가 OB를 2승 1패로 따돌렸고, 플레이오프에서는 삼성이 LG를 3승 2패로 가까스로 밀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해태가 삼성에 1승 1무 2패로 밀리다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5∼7차전을 모두 잡아 역전 우승을 일궜다.
강산이 세 번이나 바뀐 뒤에야 포스트시즌에서 4개 팀이 다시 만난 건 삼성과 두산이 비교적 꾸준하게 가을 야구에 출전한 것과 달리 KIA와 LG는 짧지 않은 침체의 시기를 거친 탓이다.
올해까지 삼성이 가장 많은 30차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뤘고, 두산(26회), KIA(23회), LG(18회) 순이다.
4개 구단은 올 시즌 흥행 대폭발에 앞장선 팬 동원 1∼4위 구단이다.
LG와 두산은 차례로 잠실구장 시즌 누적관중 130만명을 돌파해 기존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고, KIA와 삼성은 연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관중 동원 신기록을 작성 중이다.
무려 31년 만에 왕좌를 다투는 4개 팀 덕분에 포스트시즌의 관중몰이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참이다. /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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