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41% “일본 호감”…역대 최고치

실제 25일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지난 추석 연휴 기간(9월 14일~22일) 해외 항공 기준 인기 국가는 전년과 동일하게 일본(41%)이 1위를 차지했다. 엔저 현상이 끝났지만 일본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인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앞선 19일 한국 민간 싱크탱크인 동아시아연구원(EAI)의 ‘제12회 한일 국민 상호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4명이 일본에 호감이라고 답변했다.
설문에 참여한 한국인 가운데 일본에 대한 인상이 ‘좋다’거나 ‘대체로 좋다’는 응답자는 무려 41.7%로 지난해 조사치(28.9%)보다 12.8%포인트(p) 늘었다.
반면 ‘나쁜 인상’ 또는 ‘대체로 나쁜 인상’을 갖고 있다고 답한 한국인 비율은 42.7%로 지난해(53.3%)보다 10%P 이상 낮아졌다. 이는 첫 조사가 이뤄진 지난 2013년 이후 대일 호감도는 최고치, 비호감도는 최저치라고 연구원 측은 전했다.
일본에 호감을 느끼는 이유로는 ‘친절하고 성실한 국민성’(53.6%), ‘매력적인 식문화와 쇼핑’(30.0%) 등이 꼽혔다. 이어 일본 대중문화를 즐길수록, 일본을 직접 방문한 경험이 있을수록, 일본인과 교류할 기회가 많을수록 좋은 인상을 갖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해 전국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의 72%는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소녀상을 모욕하는 등 테러행위가 잇따르지만 처벌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지난 23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소녀상 152개 중 110개(72.4%)에 대해 조례가 마련되지 않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2개 자치구 중 14곳(63.6%)에, 경기는 36개 시·군 중 28곳(77.8%)에 관련 조례가 없었다. 특히 대전·대구·인천은 소녀상 보호 관련 조례가 전무했다.
최근 들어 극우단체를 중심으로 전국에 있는 소녀상에 '철거' 마스크를 씌우거나 '흉물'이라는 팻말을 세우는 등 테러가 잇따라 일어나지만 현행 법상 이러한 행위는 직접 손괴가 아니라는 이유로 처벌이 어려운 상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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