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야권 후보 단일화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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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예비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조국 대표는 공식적으로 3차례, 류 예비후보는 2차례에 걸쳐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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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경지 예비후보와 조국혁신당 류제성 예비후보는 25일 오후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다.
류 예비후보 측은 전날 "거듭된 단일화 논의 제안에도 (민주당에서) 공식적 답변이 없어 류 예비후보가 김 예비후보에게 직접 연락해 만남이 성사됐다"면서 "늦은 감이 있지만 김 예비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고 했다.
그러나 두 후보 간 첫 회동은 돌연 불발됐다.
양당은 25일 오전까지 첫 회동 성사 여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내놓다가 약속 시간을 3시간 앞두고 만남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조국혁신당 부산시당은 "민주당 측에서 일방적으로 회동 결렬 통보를 해왔다"고 했다.
예비후보 간 첫 회동은 후보 단일화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지만, 돌연 취소되면서 단일화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당은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엔 공감하고 있지만, 단일화 방식과 시기를 두고 여전히 의견 차이를 보인다.
조국 대표는 공식적으로 3차례, 류 예비후보는 2차례에 걸쳐 민주당에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 부산시당은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민주당을 겨냥해서 한 잇단 비방 발언에 대해 사과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비후보간 만남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민주당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은 이날 김 예비후보 캠프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단일화 문제는 중앙당에 위임한다는 기존 합의를 재확인한다"면서도 "단일화 협의는 중앙당 지원단, 부산시당 선대위에서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조국 대표가 김경지 예비후보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했고, 황현선 사무총장이 민주당을 겨냥해 '기득권과 토호정당'이자 '호남의 국민의힘'이라고 심각하게 비방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양당 부산시당 사이에 공식적인 소통 창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논의 없이 언론을 통해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방식이나 조국 대표가 공개 발언에서 민주당 후보를 깎아내린 것에는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한 바 있다.
osh998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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