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 지방시대 견인차 돼야"

'세종공동캠퍼스 개교기념 및 비전선포식' 축사

한덕수 국무총리가 24일 오후 서울 마포구 디캠프 프론트원에서 열린 탄소중립·기후기술 스타트업 활성화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9.24/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세종=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행정중심복합도시 세종이 지방시대를 이끄는 견인차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세종시 세종공동캠퍼스에서 열린 '세종공동캠퍼스 개교기념 및 비전선포식'을 통해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출범한 세종시는 인구 위기와 지방 소멸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지금, 그 의미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이를 위해 중앙과 지방, 지방과 지방 간의 상생과 협력의 시대를 열어가는데 가장 모범적인 도시가 돼 달라"며 "정부는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과감한 규제혁신, 기업의 지방 이전, 투자 촉진 등으로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회발전특구를 비롯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지방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힘쓰고 있다"며 "세종 공동캠퍼스가 이러한 노력을 실현하는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 총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4대 개혁의 하나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며 "세종 공동캠퍼스는 교육개혁의 차원에서도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캠퍼스 모델로서 교내 시설에 공유개념을 접목해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여러 대학이 성격이 유사한 첨단학과를 중심으로 서로의 벽을 허물고 지식과 자원을 공유함으로써 큰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캠퍼스가 이웃에 있는 세종 테크밸리, 주요 국책 연구기관들과 연계해 산학연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 캠퍼스가 설립 취지와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