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기술 모였다”...국내 최대 수소 산업 전시회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시회인 ‘H2 MEET’이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올해 5회째 열리는 행사로, 24국 317 기업이 참여해 수소 기술을 선보인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의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비전을 공개한다. 크게 ‘에너지 안보’ ‘항만 및 공항 탈탄소화’ ‘산업용 수소 애플리케이션 및 비즈니스’ ‘수소 사회’ 등 4개 주제로 전시를 구성했다. 탈탄소화 부문에선 북미지역에서 시작한 항만 탈탄소화 사업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가동 예정인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도입되는 수소전기트럭 기반 물류 체계에도 공개한다.
이날 킨텍스를 찾은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과의 수소 협력 가능성에 대해 “외부와의 제휴를 계속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며 “특히 상용에 대한 부분은 상당히 다들 관심이 많다”고 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수소 엔진을 중점적으로 소개한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2년 수소엔진 개발을 시작, 내년 하반기부터 트럭용 수소 엔진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부스에는 대형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11L(리터)급 차량용 수소엔진 ‘HX12′과 22L급 수소엔진 ‘HX22′ 등이 전시된다.
코오롱그룹도 수소 기술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 막전극접합체(PEM), 고분자전해질막(MEA) 등을 소개한다. 코오롱ENP는 소음기하우징을 비롯한 수소차 부품소재를, 코오롱스페이스워크는 수소연료탱크 제품 등을 선보인다.
H2 MEET은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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