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사는 것 이해 불가” 돌아온 김종국 ‘짠남자’로 韓 경제 살릴까[종합]
[뉴스엔 김명미 기자]
'짠남자'가 정규 편성돼 돌아왔다.
9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프로그램 '짠남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종국, 장도연, 이준, 임우일, 이승훈, 박영진, 노승욱 PD가 참석했다.
지난 5월 파일럿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짠남자'는 평소 짜디짠 절약 습관을 지닌 '소금이'들이 거침없이 플렉스하는 '흥청이 망청이'들 집을 습격해 참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더 막강한 라인업으로 돌아온 '짠남자'는 짠돌이계 대체 불가 MC 김종국과 절약의 삶을 꿈꾸는 소금 지망생 '소망이' 장도연을 중심으로 '돌아온 소금이' 이준, '생활밀착형 소금이' 임우일, '스마트 소금이' 이승훈, '네임드 소금이' 박영진까지 똘똘 뭉쳐 농도 짙은 짠돌이 모먼트로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들은 MBC가 만든 합법적 잔소리 프로그램에 대만족을 표하며 서로의 절약 정신에 칭찬을 아끼지 않는 모습으로 소금이 군단 케미에 기대를 더한다. 또한 '소금이 지망생'인 MC 장도연은 소금력에 조금씩 절여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노승욱 PD는 "자신에게 쓰는 것은 기이할 정도로 아끼는 소비 기인들의 이야기다. 이 기인들을 '소금이'라고 한다. 쓸 돈을 안 쓸 때 스트레스가 풀리는 사람들이다"며 "소금이들은 남의 돈도 아까워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에 짠소리를 한다. 그런데 절약의 기준이 높기 때문에 웃음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노승욱 PD는 예상 시청률에 대해 "고물가 시대다. 이러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지는 못했을 것 같다. 저희 이야기가 마니아틱한 부분이 있다. 저희도 처음에는 서로를 적응하는 데에 시간이 걸렸다. 처음부터 시청률이 얼마가 나올지는 예상이 안 되는 부분이라 지켜봐야 될 것 같다"면서도 "자신 있는 건, 소금이 스며들듯 조금씩 웃음이 스며든다. 시청률도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노승욱 PD는 '짠남자'가 대한민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저희가 사실 전문가분들은 한 분도 안 계신다. 그래서 솔루션을 드릴 수 없다. 우리나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지만, 흥청이 망청이들이 서로 거울치료가 되더라. 서로 끝나면 '잘못했습니다'가 자동으로 나온다. 파일럿에 출연한 분들도 생활 습관이 바뀌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평소 짠돌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으며 살아왔다. 짠돌이가 부정적 단어였다면, 저희 프로그램은 긍정적으로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며 "짠돌이라는 표현이 자랑스러워질 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장도연은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최적의 방송이다. 녹화 내내 얻을 것도 많지만 너무 재밌다"며 "웃으면서 하고 있는 녹화라 시청자분들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준 역시 "이 프로그램을 찍으면서 정말 행복감을 느낀다. 너무 재밌고, 제가 촬영을 하는 건지, 계속 웃다만 가는 것 같다"며 "그 정도로 신선하고 지금껏 볼 수 없는 새로운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종국은 "앞서 '세탁소에 옷 맡기는 것'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는데, 이외에도 이해할 수 없는 '흥청이 망청이' 행동이 있다면?"이라는 물음에 "잠옷을 따로 구입해서 입는 것"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냥 평소에 있는 옷 중에 내 몸에 잘 감기고 너무 오래 입어서 밖에 보이기 부끄러운 옷이 잠옷 아닌가"라며 "잠옷을 따로 구매한다는 게 개인적으로는 잘 모르겠다. 잘못됐다는 것보다는, 모든 사람들을 다 이해하며 살 수는 없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또 김종국은 "'짠남자'가 생각하는 적정한 씀씀이 정도는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저는 재산 증식을 하면서 '이 정도는 써야 되지 않나'라고 개인적으로 질책을 하며 산다. 제가 늘 장난처럼 '많이 버니?'라고 말하는데, 어느 정도 수준에 맞춰서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짠남자' 캐릭터가 비호감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종국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아끼는 것을 많이 숨기고 있다. 지출에 대한 잔소리가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고, 소위 말해 '써야 경제가 돌아간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런 말에도 어느 정도 공감한다. 이에 발 맞춰가기 위해 제가 아끼는 부분을 많이 숨겼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제 그러한 면을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말씀드린 것처럼 어느 정도 소득 수준에 맞춰 지출하는 부분을 알려드리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비호감이 될 수 있지만"이라며 "저는 늘 '우리에게는 인색하지만 주위 사람들에게는 잘 쓰는' 모습으로 밸런스를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승욱 PD는 "이번에 첫 회식을 했는데 2차를 김종국 씨가 시원하게 쐈다"고 첨언했다. 25일 오후 9시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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