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등 국내 항공사 경영진, '항공안전문화' 개선·패러다임 구축 다짐

국토교통부, 한국항공대, 국적 항공사 참여 '2024 항공안전문화 포럼' 개최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이사 사장(우측 여섯 번째), 허희영 한국항공대학교 총장 및 국적 항공사 CEO들이 25일 '항공안전문화 리더십 헌장'에 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대한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항공 등 국적 항공사 경영진이 항공안전문화를 개선하고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하기로 함께 다짐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대, 국적 항공사가 참여한 '2024 항공안전문화 포럼'이 개최됐다고 밝혔다. 우기홍 사장 등 국내 11개 항공사 최고경영자(CEO)와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이날 '항공안전문화 리더십 헌장'에 서명했다.

한국항공대가 주최하고 국토부와 대한항공·제주항공·티웨이항공·진에어·델타항공·에어버스·보잉 등이 후원한 해당 포럼은 산·학·관 교류를 통해 항공안전문화를 개선하고 공정 문화 기반을 마련하고자 열렸다.

헌장은 총 5개 결의문으로 구성됐다. △항공안전을 경영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긍정적인 안전문화 확립 중요성을 인식하고 리더십 안전 의지를 확고히 할 것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안전문화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며 모든 항공 종사자가 정당하고 공정한 대우를 받고 용인되는 행위와 용인되지 않는 행위를 명확히 인식할 문화를 조성할 것 △안전 관련 정보를 적극 공유할 수 있는 신뢰 환경 조성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성 있게 대처할 것 등도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안전문화와 보고문화', '우리나라 안전관리시스템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한국항공대는 '항공안전과 안전문화 매커니즘'을 주제로 항공안전문화 현황을 발표했다. 이후 각 항공사 항공안전문화 우수 사례를 공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항공안전 강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안전한 항공안전 환경을 만들고자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빠르게 회복되는 항공 산업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안전문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구축할 것"이라며 "공고한 안전문화를 구축해 글로벌 항공 업계에서 선도적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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