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키 "'플레저 숍' 손익분기 넘기고싶어…못 넘기면 다른 걸로 넘길 것"(정희)

샤이니 키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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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수)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이날 DJ김신영은 "이번 앨범 '플레저 숍' 직접 작사 참여했더라"라고 말하자, 키는 "이 노래가 영어로 데모로 오니 '이런 내용으로 써달라'라고 여러 사람한테 의뢰를 맡겨달라 했는데 내 의도와 다른 포인트들이 중간중간 있더라. 잘못된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기 때문에"라며 "'이런 방향성을 원한다' 하면서 몇 줄 고치고 단어 고치고 한 거다. (작사에 이름 올라가는 게) 처음엔 민망했는데 올릴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김신영은 "'플레저 숍'은 마냥 신나는 곡은 아니더라"라고 묻자, 키는 "나한테 왔을 때 '여긴 기쁨을 살 수 있는 상점입니다' 하고 왔는데 기쁨을 사면 재미없지 않냐. 그래서 감정을 싹 빼고 사이보그 하자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신영은 "키가 '플레저 숍' 점원으로 나오는데 본인 아이디어냐"라고 물었고, 키는 "내 아이디어다. 옛날 '은하철도 999' 보면 사람들이 기계가 되고 싶어서 팔이나 몸을 기계로 바꾸고 하다가 감정을 잃어버리고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어' 이렇지 않냐. 그런 것처럼 기쁨을 사이보그가 마치 '이거 살 수 있어. 와봐' 했는데 갔을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 거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키는 "1억 뷰, 10억 뷰 바라지는 않지만 보는 사람들만이라도 짜임새 있고 완성도 있게 봐주면 좋겠다"라고 겸손하게 말하자, 김신영은 "많이 봐야지 무슨 소리냐"라고 말했다.

이에 키는 "많이 봐야죠. 손익분기 넘겨야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고, 김신영은 "맞다. 속에 없는 얘기하지 마라"라며 웃었다. 키는 "못 넘기면 다른 걸로(예능) 넘기 주고 그러면 된다"라며 웃었다.

김신영은 "솔직하게 얘기해라. 나 '샐럽파이브' 할 때 200장 냈다. 손익분기 100% 못 넘으니 일단 완판 된 거 기사를 세게 박자고 했다. 회사 사람이랑 다 사자 고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는 매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MBC FM4U(수도권 91.9MHz)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mini'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정오의 희망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