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 르쿤 "한국, AI 경쟁 강점… 전자·제조·로봇 우수"

유진아 2024. 9. 2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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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AI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의 수석AI과학자이기도 한 르쿤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테크센터에 자리 잡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이론부터 알고리즘, 응용,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공학까지 전체 영역에서 최고의 연구가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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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AI 프로티어랩 개소식
조경현 교수와 공동 소장 맡아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테크센터에 자리 잡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NYU 린다밀스 총장이 24일 미국 뉴욕 메트로테크센터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에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인공지능(AI) 4대 석학으로 꼽히는 얀 르쿤 뉴욕대 교수는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경쟁력을 갖춘 한국이 AI 경쟁에서 매우 유리한 이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메타의 수석AI과학자이기도 한 르쿤 교수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의 메트로테크센터에 자리 잡은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식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미국과 더불어 이론부터 알고리즘, 응용, 하드웨어, 심지어 로봇공학까지 전체 영역에서 최고의 연구가 이루어지는 나라"라고 말했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우리나라가 올해부터 2028년까지 450억원을 투입하고 뉴욕대가 연구 인력과 인프라 등 3150만 달러(약 420억원)를 지원하는 AI 공동 연구 플랫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원 하에 르쿤 교수와 같은 대학 조경현 교수가 공동으로 소장을 맡는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통해 한미 공동 연구진은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관련 R&D를 통해 세계적인 연구성과에 도전한다. 이날 개소식에서 과기정통부 유상임 장관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AI 협력·혁신에 있어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미 파트너십의 차원을 확장해나가자"고 강조했다.

르쿤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특히 한국은 전자, 제조, 로봇공학 기초기술 분야에서 매우 훌륭한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면서 "특히 로봇공학이 앞으로 주목해야 할 중요 분야다. 다가오는 10년은 로봇공학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르쿤 교수는 정부 주도 AI 투자 성과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국가나 중국, 유럽 등지에서 정부 주도로 AI 기술 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메타와 같은 빅테크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 르쿤 교수는 "빅테크는 인재와 전문가, 컴퓨팅 자원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챗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을 가동하는 데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인력이 소요되고 현재 그 비용은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AI 개발에 막대한 자본이 있어야 하는 데이터센터 등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전 세계 어느 국가도 빅테크에 필적하는 노력을 기울일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제기되는 AI 거품론에 대해선 "세번째 AI 혁신이 2015년 자연어 이해에서 이뤄졌지만 이제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선 완전히 다른 무언가가 필요하다. AI가 비디오를 보고 상호작용을 통해 인간과 동물처럼 세상을 이해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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