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학 국제협력 기회 열려있어…한국 우주청 투자 의지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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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주의학이 급성장하기 위해선 자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의학 분야에서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백이 있는 세부 분야에선 강력한 국제협력이 이뤄질 것입니다."
왓킨스 CMO는 "NASA는 항상 다른 기관과 강력한 협력을 해왔고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같이 새로운 기관이 시작될 때는 새로운 협력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기회를 마련해왔다"며 "이 때 중요한 것은 기관이나 기관이 속한 국가가 해당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투자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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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주의학이 급성장하기 위해선 자국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의학 분야에서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과 같은 거대한 프로젝트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공백이 있는 세부 분야에선 강력한 국제협력이 이뤄질 것입니다."
25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관에서 만난 샤르미 왓킨스 NASA 화성탐사(문 투 마스·Moon to Mars) 프로그램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우주의학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주탐사에 필요한 NASA의 우주의학 프로젝트 로드맵이 구축된 지금 한국의 우주의학 청사진에 대해 이해할 기회를 기대한다"며 국제협력에 대한 의지를 적극 표했다.
우주 환경에 노출된 신체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규명하는 것은 유인 우주임무를 위해 반드시 선결돼야 할 문제다.
2026년 유인탐사선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인 NASA 또한 우주 환경에서 우주비행사가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우주의학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주의 미세 중력을 비롯해 우주 방사선이나 먼지가 인간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인간 연구 프로그램(HRP)을 가동중이다.
왓킨스 CMO는 NASA의 인간 연구 프로그램이 성공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국제협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왓킨스 CMO는 "NASA가 보유한 기술의 격차가 벌어진 몇 가지 영역을 찾고 해당 영역에서 협업을 제안하는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며 "앞서 다른 우주 기관과의 협력이 매우 좋은 성과를 거둔 만큼 우주의학 분야도 그럴 것이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인 협력 성공사례로 NASA와 미국국립해양대기청(NOAA)이 주도한 국가 단위의 대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들었다.
그는 또 우주의학 분야에 대한 투자 우선순위가 높은 국가가 곧 국제협력 파트너의 우선순위가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나 주무기관이 전략적으로 우주의학 분야에 대한 육성 의지를 보일 때 NASA도 협력 파트너로써 매력을 느낀다는 이야기다.
왓킨스 CMO는 "NASA는 항상 다른 기관과 강력한 협력을 해왔고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같이 새로운 기관이 시작될 때는 새로운 협력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기회를 마련해왔다"며 "이 때 중요한 것은 기관이나 기관이 속한 국가가 해당 분야에 대해 얼마나 많은 투자 의지를 갖고 있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의학과 같은 신기술을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전략에 대해선 "산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그는 "우주 경제에서 새로운 기술이 성장하기 위해선 산업계의 관심이 증대될 필요가 있고 투자는 이러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비롯한 다양한 국가가 신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이러한 형태의 투자를 하는 것을 수없이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과총회관에서 열린 '제2회 한미 스페이스 헬스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 우주의학 전문가들 또한 이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의 협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말했다. 장기간 우주의학 연구를 이어온 김규성 한국항공우주의학협회장(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은 "우주 의학에 대한 연구가 진전하면서 이전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우주 환경에서의 신체 변화에 대한 새로운 사실들이 밝혀지고 있다"며 "우주환경에서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생리적 변화는 앞으로 인간이 우주로 진출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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