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훈 마친 조상현 LG 감독 "반드시 우승…절실한 노력 필요"

서장원 기자 2024. 9. 2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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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창원 LG가 3박 4일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새 시즌엔 정말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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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합류…"조직력과 조합 더 고민해야"
"베테랑들 '게임 체인저' 역할 기대"
창원 LG 조상현 감독.(LG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3박 4일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일정을 마무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새 시즌엔 정말 우승하고 싶다"는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지난달 필리핀 전지훈련 때 국내 선수들로만 훈련한 LG는 일본에서 외국인 선수들까지 합류, 완전체 훈련을 진행했다.

조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은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2주 정도 몸을 만들었고, 수비 시스템은 물론 일본 강팀과 연습 경기를 통해 조직적인 부분과 조합을 맞춰보려 했다"며 "부족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을 분석해 보완해야 한다. (전)성현이가 부상에서 돌아왔을 때 조합도 생각해야 하고, 좀 더 공격적으로 갈지 수비적으로 갈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훈련 진행 상황을 이야기했다.

올해 달라질 '조상현 표 농구'와 관련해선 "지난 2년간 공격보다 수비에 초점을 두면서 실점이 월등하게 적었다. 올해는 트레이드 통해 좋은 슈터들을 받았다. 수비는 기본적으로 가져가는 것이고 슈터들이 온 만큼 공격적인 부분들도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정규리그 54경기를 치르면서 상대 팀에 따라 공수에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조 감독은 선수들의 일탈과 관련해선 다소 엄격한 지도자다.

그는 "고참 선수들은 코트에서 책임감을 가져주고, 실력이 부족하거나 어린 선수들은 간절함을 가져야 한다. 젊고 개성이 강한 선수들이 많은데 결국 자신들이 갖고 있는 걸 (경기에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들이 스스로 가치를 만들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는 게 감독의 역할이다. 소통이 됐든, 혹독한 훈련이 됐든, 꾸중이든 간에 그게 리더로서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싶다. 그런 부분들이 잘 되면 좋은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창원 LG 조상현 감독이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LG 제공)

새롭게 합류한 두경민과 전성현을 두고는 "둘은 물론 허일영까지 베테랑 선수들은 승부처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 걸 고려해서 트레이드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베테랑들이 잘해야 신구 조화도 된다. (유)기상이와 (양)준석이, 아시아쿼터 칼 타마요 같은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LG가 계속 강팀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이 강조하는 건 '노력'이다. 그는 "지도자도, 선수들도 절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노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다. 언젠가 축구의 이영표 선수가 '타고난 건 재능이 아니라 노력이다'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물론 누구나 노력은 하지만 정말 간절하고 절실한 노력이 좋은 선수를 만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다가오는 KBL 컵대회(10월 5~13일)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변화를 준 만큼 새 시즌 목표는 더 높게 가져가고 싶다. (리그 2위를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더 높은 곳(우승)으로 가야 한다. 우승하고 싶다. 나보다 더 간절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일본 전지훈련을 마친 LG 선수단은 곧바로 대만으로 향해 추가 전지훈련에 들어갔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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