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새 종법사에 성도종 교무
김한수 기자 2024. 9. 25. 13:40
최고 의결 기구 수위단, 25일 투표로 최고 지도자 선출
원불교 최고 지도자인 종법사(宗法師)에 왕산(汪山) 성도종(成道鍾·74) 원로교무가 선출됐다. 원불교의 최상위 의결 기구인 수위단(首位團)은 25일 회의를 열어 성도종 교무를 제16대 종법사로 뽑았다. 종법사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朴重彬·1891~1943) 대종사의 법통을 계승하는 상징적 지위로, 수위단 단장 역할을 겸하는 등 대외적으로 교단을 대표한다. 조계종의 종정(宗正) 같은 위치다. 임기는 6년이다.
성 신임 종법사는 1950년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태어나 성장하고 학창 시절을 보내는 등 평생을 원불교와 함께했다. 아홉 형제자매 중 6명이 원불교 교무(성직자)다. 1968년 출가해 1972년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하고 충북교구장, 원불교대학원대 총장, 서울교구장을 지냈고 2019년 교무 퇴임 후 중앙중도훈련원 교령을 맡아왔다.
원불교 종법사는 수위단 투표를 거쳐 간접선거로 선출한다. 수위단은 남녀 출가자(성직자·18명)와 남녀 재가자(신도·8명)에 종법사를 더해 총 27명으로 구성된다. 원불교는 종법사 선출에 앞서 지난 23일 선거로 새 수위단원을 뽑았으며 이들이 25일 새 종법사를 선출했다. 신임 성도종 종법사의 취임식은 11월 3일 전북 익산 원불교 중앙총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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