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좋지 않다고 평가한 평론가 구속-직위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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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싱크탱크 중 한 곳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개인 채팅방에서 시진핑 주석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침체와 미지근한 소비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제학자들은 시 주석이 소비 진작을 피하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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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 최고 싱크탱크 중 한 곳의 저명한 경제학자가 개인 채팅방에서 시진핑 주석의 경제정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의 경제평론가는 지난 10년 동안 국영 중국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을 지냈던 주헝펑(55)이다.
그는 구속된 것은 물론, 직위에서 해제됐다.
이는 중국 공산당이 중국 경제 건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논평을 억누르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 정부가 부동산 침체와 미지근한 소비로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제학자들은 시 주석이 소비 진작을 피하는 등 잘못된 방향으로 경제정책을 이끌고 있다고 비판해 왔다.
중국 당국은 경제가 더욱 둔화하자 이같은 건전한 비판의 씨마저 말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안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주씨는 위챗 모바일 메시징 앱의 비공개 그룹 채팅창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했다.
그는 당국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은 물론, 시진핑 주석의 영구집권 시도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씨는 보건 경제학을 전공, 병원 및 의료 접근성과 관련된 정책에 대해 정부에 조언해 왔으며, 이 부문에서 영향력 있는 논평가가 됐다.
그는 그 공로로 2014년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부소장으로 임명됐었다.
중국 공산당은 싱크탱크의 최고위 관계자도 정부를 비판하면 가차 없이 자르고 있는 것이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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