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7월 인구통계 웃었다…결혼 34%·출생 9% 깜짝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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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년4개월 만에 최고 증가율-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계속돼- '일시적인 개선'이라는 평가도부산지역 저출생 문제 해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지난 7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증했다.
같은 달 출생아 수도 9% 넘게 늘며 9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1~7월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현상) 규모도 7767명으로 지난해 1~7월(7149명 자연감소)보다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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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계속돼
- ‘일시적인 개선’이라는 평가도
부산지역 저출생 문제 해결의 선행 지표인 혼인 건수가 지난 7월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급증했다. 같은 달 출생아 수도 9% 넘게 늘며 9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부산의 출생 관련 지표가 올해 들어 비교적 개선된 흐름을 보인 만큼 지역의 가파른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반전’ 국면에 접어드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인구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7월 부산지역 전체 출생아 수는 1124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2%(95명) 늘었다.
이 증가율은 2015년 3월(10.6%)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증가 폭은 2022년 1월(97명) 이후 가장 컸다.
지난 7월 전국 출생아도 7.9% 늘었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다만 지난 7월 부산 증가율은 인천(18.4%)의 절반 수준이었다.
부산 사망자 수(2180명)는 지난해 7월보다 3.2%(72명) 줄었다. 특히 지난 7월 부산 혼인 건수는 988건으로 1년 전 같은 달(737건)보다 34.1%(251건)나 늘었다.
이 증가율은 1996년 1월(60.7%) 이후 28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아울러 지난 4월(8.9%) 이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혼인 건수도 32.9% 급증했다.
통계청은 “코로나19로 미뤄왔던 결혼이 최근 1, 2년간 집중되면서 혼인 건수나 출생아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각 지자체가 결혼 장려 정책 등을 발표·시행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했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3월 ▷신혼부부 주거 안정 지원 ▷임산부 배려 문화 확산 ▷다자녀 가정 출산·양육 부담 경감 등의 내용이 담긴 ‘부산형 통합 늘봄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다만 구조적인 개선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실제 올해 1~7월 누계 기준으로 보면 부산 출생아 수(7548명)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줄었다. 이 기간 사망자 수는 2.2% 늘었다.
올해 1~7월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현상) 규모도 7767명으로 지난해 1~7월(7149명 자연감소)보다 증가했다.
지난 1~8월 인구 순유출(전입자보다 전출자가 더 많은 현상) 규모는 9141명으로 지난해 1~8월(7186명 순유출)보다 27.2% 급증했다.
한편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이날 제4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일·가정 양립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에 정기 세무조사 유예 ▷반차 등으로 4시간만 일하고 퇴근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30분간 휴게 시간을 갖지 않고도 곧장 퇴근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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